구글 영어메일ㆍ뉴스 차단 중국어판만 접속
메일 트래픽 감소…외국 기업 현지사업 우려
중국 외부의 인터넷 사이트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이른바 `인터넷 만리장성'이 현실화되나.
중국정부의 검열을 받지 않는 구글의 영어판 사이트(google.com)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는 당국이 관여하고 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7일 `국경없는 기자회'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기자회에 따르면 몇 주 전부터 중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구글 영어판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지난주 전국으로 차단 범위가 확산됐다.
지금은 구글뉴스(news.google.com)와 구글메일(mail.google.com)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검열방침을 수용하고 있는 구글 중국어판(google.cn) 사용을 강요받고 있다고 기자회는 주장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중국어판 사이트는 접속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천안문', `티벳'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를 검색해도 비정치적인 내용만 제시된다.
구글 관계자는 "문제 발생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는 검열이나 차단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들도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차단벽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망명해 검열 회피 소프트웨어 `다이나패스'(Dynapass)를 만든 빌 샤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은 유례없는 단계에 달했다"며 "당국이 이를 위해 상당한 수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검열 회피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약 10만명에 달한다.
BBC는 이와 관련, △중국에는 정치적이거나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는 `인터넷 만리장성'(Great Firewall of China)이 존재하며 △5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검열관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중국에서의 사업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터넷 보안회사를 운영하는 피터 험프리는 "지난 2주반 사이에 중국과 해외를 오가는 이메일 트래픽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사람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중국에서 사업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의 공동창업자 중 하나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정부의 검열방침 수용은 "('악해지지 말자'는) 원칙을 타협한 것"이라고 고백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일 트래픽 감소…외국 기업 현지사업 우려
중국 외부의 인터넷 사이트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이른바 `인터넷 만리장성'이 현실화되나.
중국정부의 검열을 받지 않는 구글의 영어판 사이트(google.com)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는 당국이 관여하고 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7일 `국경없는 기자회'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기자회에 따르면 몇 주 전부터 중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구글 영어판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지난주 전국으로 차단 범위가 확산됐다.
지금은 구글뉴스(news.google.com)와 구글메일(mail.google.com)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검열방침을 수용하고 있는 구글 중국어판(google.cn) 사용을 강요받고 있다고 기자회는 주장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중국어판 사이트는 접속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천안문', `티벳'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를 검색해도 비정치적인 내용만 제시된다.
구글 관계자는 "문제 발생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는 검열이나 차단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들도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차단벽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망명해 검열 회피 소프트웨어 `다이나패스'(Dynapass)를 만든 빌 샤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은 유례없는 단계에 달했다"며 "당국이 이를 위해 상당한 수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검열 회피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약 10만명에 달한다.
BBC는 이와 관련, △중국에는 정치적이거나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는 `인터넷 만리장성'(Great Firewall of China)이 존재하며 △5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검열관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중국에서의 사업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터넷 보안회사를 운영하는 피터 험프리는 "지난 2주반 사이에 중국과 해외를 오가는 이메일 트래픽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사람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중국에서 사업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의 공동창업자 중 하나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정부의 검열방침 수용은 "('악해지지 말자'는) 원칙을 타협한 것"이라고 고백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