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시장을 가다/키예프] 인터뷰-브라디미르 최 MTI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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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 중요하죠”


우크라이나에는 컴퓨터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고려인(까레이스키)이 있다. 컴퓨터 유통업체 MTI의 블라디미르 최(39세) 사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조치로 조부모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 4세다.

성공비결을 묻자 최 사장은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담담히 대답했다. 그가 키예프에서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때는 1990년대 초. 주머니 속에 있는 3루블(1달러 정도)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사무용기기와 가전제품의 소매 판매를 했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첫사업을 시작했는데 아내가 비서 역할을 했다.

"사업 초기에 복사기 카트리지를 교체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번 돈으로 컴퓨터를 구매해 국영기업에 납품하면서 사업이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죠."

MTI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30위권에 속하는 기업이다. 2005년에 총 3억달러 매출 가운데 컴퓨터 부문이 2억2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인력은 1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딜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휴대폰, 모니터, 프린터, 메모리, CD롬/DVD롬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하려면 한국기업과 반드시 협력해야 합니다."

최 사장은 모니터 시장의 경우 삼성과 LG가 우크라이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한국을 몇차례 방문한 그는 `IT=한국'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보안관련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 사장은 고려인연합회 부회장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민족공통체 대표이기도 하다.

키예프=김영민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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