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비쿼터스 프론티어.'
세상을 뒤바꿀 혁신적인 기술인 유비쿼터스(u)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훌륭한 IT인프라 신경망을 갖춘 우리나라는 전세계 유비쿼터스의 테스트베드로 인정받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u사회의 프론티어를 꿈꾸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노베이션소사이어티 대표인 정기욱 씨와 국내 전파식별(RFID) 1호 박사인 강민수 한양대 교수는 이중 대표적인 유비쿼터스 프론티어로 꼽힌다.
우선 한동대 경영전산학부 3학년생인 정기욱씨(24). 그는 유비쿼터스 지식공유 사이트인 유노베이션소사이어티의 대표를 맡으며 해외의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대학 1학년이던 2002년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유비쿼터스 사례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의 유비쿼터스 기반기술을 연구해 국내에서 접목될 만한 분야의 시나리오 모델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
정 씨는 "당시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은사이던 권오병 교수(현 경희대 교수)의 권유로 연구조교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아예 이 분야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노베이션 사이트나 각종 세미나에서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동서대 U캠퍼스 구축프로젝트 등에서 컨설팅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유비쿼터스시스템의 이해'라는 책도 펴냈다.
그는 "소니는 99년부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보를 손으로 뽑아내서 컴퓨터로 옮기는 형태의 새로운 미디어(데이터파일)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는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유비쿼터스의 접근법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령 미국의 한 저널에서는 사람의 각막에 소형 LCD를 부착, 신체에 삽입된 나노로봇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스스로 관찰하는 시뮬레이션이 소개됐는데, 이처럼 인간의 삶에 IT가 접목될 수 있는 방법론과 그 영향에 대한 고찰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 현재 입는(웨어러블) 컴퓨터나 007 영화에서 등장하는 데이터 고글, 지그비나 블루투스 통신 장비 등 첨단 기기를 테스트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정씨는 조만간 미국 와일리 출판사를 통해 영문판 유비쿼터스 관련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한양대 강민수 교수(35세)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신세대 유비쿼터스 전문가다. 그는 정부와 민간의 RFID 시범사업에 전문가로 참여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해 시작된 6개 정부 사업 중 2곳의 핵심시스템 구축에 관여했으며, 주요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을 도맡아 하고 있다.
광운대 제어계측과를 졸업한 그는 RFID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첫 RFID 박사로 꼽힌다. 박사과정 당시 RFID의 핵심기술인 태그 주파수간 충돌 방지기술(안티콜루젼)에 관한 논문을 작성했는데, 광운대 내부는 물론 통신학회에서도 이를 평가할 교수가 없어 논문이 반년 이상 계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가 RFID에 매달리게 된 것은 98년 국내에서 첫 정부 RFID 프로젝트인 고속철도 위치추적 시스템 개발작업을 수행하면서부터. 과거에는 철로가 일정 구간 떨어져 있어 지나가는 열차의 위치를 전기신호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고속철도는 철로가 하나로 용접돼 이를 적용할 수 없어 RFID 기술을 적용해 위치를 정밀 추적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는 것.
이후 연구에 매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각 주파수대역 모바일용 RFID 기기를 개발했다. 이론과 실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33살에 한양대 정보통신학과 겸임 교수직을 맡게 됐다. 같은 해 RFID 기기 개발업체인 RFID랩을 설립, 현재 연구소장으로서 상용 RFID 모바일 기기 개발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으로 RFID가 도입된 지는 1∼2년 밖에 안되지만 각종 통신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통해 USN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 분야에서도 이룩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RFID 전문 인력 양성. 그는 RFID/USN협회와 KAIST EMDEC 등에서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는 오토아이디센터, 조지아공대 등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RFID 전문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연구기관이 없다"며 "RFID/USN분야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한 뒤 이들을 국내 주요 RFID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진정한 유비쿼터스의 의미를 묻자 "유비쿼터스의 본질은 인간"이라는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기술이 인간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에 IT기술이 녹아드는 것이 진정한 유비쿼터스"라는 그들은 "이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뒤바꿀 혁신적인 기술인 유비쿼터스(u)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훌륭한 IT인프라 신경망을 갖춘 우리나라는 전세계 유비쿼터스의 테스트베드로 인정받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u사회의 프론티어를 꿈꾸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노베이션소사이어티 대표인 정기욱 씨와 국내 전파식별(RFID) 1호 박사인 강민수 한양대 교수는 이중 대표적인 유비쿼터스 프론티어로 꼽힌다.
우선 한동대 경영전산학부 3학년생인 정기욱씨(24). 그는 유비쿼터스 지식공유 사이트인 유노베이션소사이어티의 대표를 맡으며 해외의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대학 1학년이던 2002년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유비쿼터스 사례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의 유비쿼터스 기반기술을 연구해 국내에서 접목될 만한 분야의 시나리오 모델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
정 씨는 "당시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은사이던 권오병 교수(현 경희대 교수)의 권유로 연구조교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아예 이 분야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노베이션 사이트나 각종 세미나에서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동서대 U캠퍼스 구축프로젝트 등에서 컨설팅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유비쿼터스시스템의 이해'라는 책도 펴냈다.
그는 "소니는 99년부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보를 손으로 뽑아내서 컴퓨터로 옮기는 형태의 새로운 미디어(데이터파일)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는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유비쿼터스의 접근법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령 미국의 한 저널에서는 사람의 각막에 소형 LCD를 부착, 신체에 삽입된 나노로봇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스스로 관찰하는 시뮬레이션이 소개됐는데, 이처럼 인간의 삶에 IT가 접목될 수 있는 방법론과 그 영향에 대한 고찰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 현재 입는(웨어러블) 컴퓨터나 007 영화에서 등장하는 데이터 고글, 지그비나 블루투스 통신 장비 등 첨단 기기를 테스트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정씨는 조만간 미국 와일리 출판사를 통해 영문판 유비쿼터스 관련 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다.
한양대 강민수 교수(35세)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신세대 유비쿼터스 전문가다. 그는 정부와 민간의 RFID 시범사업에 전문가로 참여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해 시작된 6개 정부 사업 중 2곳의 핵심시스템 구축에 관여했으며, 주요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을 도맡아 하고 있다.
광운대 제어계측과를 졸업한 그는 RFID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첫 RFID 박사로 꼽힌다. 박사과정 당시 RFID의 핵심기술인 태그 주파수간 충돌 방지기술(안티콜루젼)에 관한 논문을 작성했는데, 광운대 내부는 물론 통신학회에서도 이를 평가할 교수가 없어 논문이 반년 이상 계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가 RFID에 매달리게 된 것은 98년 국내에서 첫 정부 RFID 프로젝트인 고속철도 위치추적 시스템 개발작업을 수행하면서부터. 과거에는 철로가 일정 구간 떨어져 있어 지나가는 열차의 위치를 전기신호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고속철도는 철로가 하나로 용접돼 이를 적용할 수 없어 RFID 기술을 적용해 위치를 정밀 추적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는 것.
이후 연구에 매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각 주파수대역 모바일용 RFID 기기를 개발했다. 이론과 실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33살에 한양대 정보통신학과 겸임 교수직을 맡게 됐다. 같은 해 RFID 기기 개발업체인 RFID랩을 설립, 현재 연구소장으로서 상용 RFID 모바일 기기 개발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적으로 RFID가 도입된 지는 1∼2년 밖에 안되지만 각종 통신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통해 USN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버금가는 성과를 이 분야에서도 이룩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RFID 전문 인력 양성. 그는 RFID/USN협회와 KAIST EMDEC 등에서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는 오토아이디센터, 조지아공대 등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RFID 전문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연구기관이 없다"며 "RFID/USN분야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한 뒤 이들을 국내 주요 RFID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진정한 유비쿼터스의 의미를 묻자 "유비쿼터스의 본질은 인간"이라는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기술이 인간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에 IT기술이 녹아드는 것이 진정한 유비쿼터스"라는 그들은 "이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