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가전 생산거점 잇단 신설
최첨단 디지털가전 거점이 일본에 잇따라 들어선다. 도시바가 효고현에 새로 개발한 박형 TV용 패널 양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고, 미국 IBM은 가나가와현 야마토사업소를 세계 전략을 위한 소프트웨어(SW)개발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LCDㆍPDP패널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가전의 `심장부' 개발 거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관련산업과 함께 인재들도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달 LCDㆍPDP에 이은 제3의 박형TV용 패널로 불리는 SED(표면전도형 전자방출 디스플레이) 양산거점으로 효고현 히메지공장을 결정했다. 도시바는 캐논과 공동으로 이곳에 총 1800억엔을 투자한다. 도시바는 샤프의 LCD거점인 미에현 가메야마공장처럼 생산품질로 승부하는 공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TV분야는 최근 박형 패널 3종류와 함께 리어프로젝션TV도 박형TV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방식마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히메지와 사이타마현 두 곳의 후보지를 축으로 양산공장 선정작업을 해왔다. 도시바가 최종적으로 히메지로 결정한 것은 이전부터 브라운관 주력생산거점이었기 때문에 패널양산도 수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2007년부터 이곳에서 SED패널 월 7만 5000장을 양산할 계획이다. 도시바와 캐논은 이에 앞서 올 8월부터 캐논의 히라츠카사업소에서 SED 소규모 생산을 시작, 내년 초에 첫 박형TV를 발매한다. 두 회사는 샤프의 가메야마공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널 공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캐논이 양산에 들어갈 경우, SED와 직접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화면크기에서 비슷한 PDP TV이다. PDP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950억엔을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경쟁은 초반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TV업계에서는 LCD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반면 PDP의 경우 소비전력을 낮추기 어려운 점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바와 캐논은 "SED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SED의 과제는 원재료에 대한 제품완성비율이 낮은 편이어서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공상태에서의 부품 접합 등 고도의 제조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시바는 "원래 PDP에 비해 재료비가 싸다는 이점도 있고 양산율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도시바는 초반에는 55인치를 중심으로 한 고급제품을 내놓은 후 점차 40인치대, 30인치대의 소형기종도 제품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타사에 대해 패널의 본격적인 판매도 검토해 2010년경에는 40인치 이상의 박형TV에서 2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TV는 가전업체에 있어서는 AV사업을 지탱해주는 품목이다. 그러나 DVD리코더 등 디지털가전과 마찬가지로 가격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타사에 의지하지 않고 자사개발의 독자적인 패널로 TV제품의 이익률을 높이는 `수직통합전략'이 앞으로 가전업체들의 부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IBM, 디지털가전 진출=미국IBM이 디지털가전사업에 진출한다. 일본IBM의 연구개발부문이 있는 야마토사업소 내에 처음으로 전문 부서를 설치, TV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가전에 내장되는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수탁ㆍ지원을 한다. IBM은 이 사업을 그룹의 기간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세계적인 가전업체가 많은 일본을 중핵거점으로 한다는 것이다.
IBM은 야마토사업소내에 약 100명의 새로운 조직을 설치해 고객기업의 개발부문과 공동으로 디지털가전용 소프트웨어(SW)등을 개발한다. 또 고객기업이 개발한 SW의 개선과 테스트도 하청을 맡을 계획이다. IBM은 그동안 쌓아온 제품개발수법을 제공하고 고객기업의 개발프로세스의 효율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유치전 후끈=디지털가전 거점의 잇따른 신설에 따라 일본 지자체들의 유치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고용창출 등 유치 후 얻게 될 경제효과에 기대를 걸고 거액의 보조금 지원과 세금, 임대료 경감 등을 기업에 제시하며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효고현은 아마가사키시 마쓰시타와 도레이 등 PDP패널 공장에 잇따라 대형기업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효고현은 기업유치제도를 토대로 약 57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장 건설에 따른 인허가에서부터 환경규제까지 현의 담당 부서에서 전부 상담을 해주는 원스톱채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효고현 외에도 사이타마현과 후카야시도 법인세 감면 등 총 100억엔 가량의 재정지원을 도시바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자체들이 이처럼 기업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샤프의 미에현 가메야마시 진출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에현과 가메야마시가 총 135억엔의 보조금을 교부해 유치한 LCD TV의 가메야마공장 주변에서는 현지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활성화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첨단 디지털가전 거점이 일본에 잇따라 들어선다. 도시바가 효고현에 새로 개발한 박형 TV용 패널 양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고, 미국 IBM은 가나가와현 야마토사업소를 세계 전략을 위한 소프트웨어(SW)개발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LCDㆍPDP패널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가전의 `심장부' 개발 거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관련산업과 함께 인재들도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달 LCDㆍPDP에 이은 제3의 박형TV용 패널로 불리는 SED(표면전도형 전자방출 디스플레이) 양산거점으로 효고현 히메지공장을 결정했다. 도시바는 캐논과 공동으로 이곳에 총 1800억엔을 투자한다. 도시바는 샤프의 LCD거점인 미에현 가메야마공장처럼 생산품질로 승부하는 공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TV분야는 최근 박형 패널 3종류와 함께 리어프로젝션TV도 박형TV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방식마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히메지와 사이타마현 두 곳의 후보지를 축으로 양산공장 선정작업을 해왔다. 도시바가 최종적으로 히메지로 결정한 것은 이전부터 브라운관 주력생산거점이었기 때문에 패널양산도 수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2007년부터 이곳에서 SED패널 월 7만 5000장을 양산할 계획이다. 도시바와 캐논은 이에 앞서 올 8월부터 캐논의 히라츠카사업소에서 SED 소규모 생산을 시작, 내년 초에 첫 박형TV를 발매한다. 두 회사는 샤프의 가메야마공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널 공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캐논이 양산에 들어갈 경우, SED와 직접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화면크기에서 비슷한 PDP TV이다. PDP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950억엔을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경쟁은 초반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TV업계에서는 LCD 움직임이 빠른 영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반면 PDP의 경우 소비전력을 낮추기 어려운 점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바와 캐논은 "SED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SED의 과제는 원재료에 대한 제품완성비율이 낮은 편이어서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공상태에서의 부품 접합 등 고도의 제조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시바는 "원래 PDP에 비해 재료비가 싸다는 이점도 있고 양산율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도시바는 초반에는 55인치를 중심으로 한 고급제품을 내놓은 후 점차 40인치대, 30인치대의 소형기종도 제품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타사에 대해 패널의 본격적인 판매도 검토해 2010년경에는 40인치 이상의 박형TV에서 2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TV는 가전업체에 있어서는 AV사업을 지탱해주는 품목이다. 그러나 DVD리코더 등 디지털가전과 마찬가지로 가격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타사에 의지하지 않고 자사개발의 독자적인 패널로 TV제품의 이익률을 높이는 `수직통합전략'이 앞으로 가전업체들의 부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IBM, 디지털가전 진출=미국IBM이 디지털가전사업에 진출한다. 일본IBM의 연구개발부문이 있는 야마토사업소 내에 처음으로 전문 부서를 설치, TV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가전에 내장되는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수탁ㆍ지원을 한다. IBM은 이 사업을 그룹의 기간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세계적인 가전업체가 많은 일본을 중핵거점으로 한다는 것이다.
IBM은 야마토사업소내에 약 100명의 새로운 조직을 설치해 고객기업의 개발부문과 공동으로 디지털가전용 소프트웨어(SW)등을 개발한다. 또 고객기업이 개발한 SW의 개선과 테스트도 하청을 맡을 계획이다. IBM은 그동안 쌓아온 제품개발수법을 제공하고 고객기업의 개발프로세스의 효율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유치전 후끈=디지털가전 거점의 잇따른 신설에 따라 일본 지자체들의 유치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고용창출 등 유치 후 얻게 될 경제효과에 기대를 걸고 거액의 보조금 지원과 세금, 임대료 경감 등을 기업에 제시하며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효고현은 아마가사키시 마쓰시타와 도레이 등 PDP패널 공장에 잇따라 대형기업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효고현은 기업유치제도를 토대로 약 57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장 건설에 따른 인허가에서부터 환경규제까지 현의 담당 부서에서 전부 상담을 해주는 원스톱채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효고현 외에도 사이타마현과 후카야시도 법인세 감면 등 총 100억엔 가량의 재정지원을 도시바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자체들이 이처럼 기업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샤프의 미에현 가메야마시 진출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에현과 가메야마시가 총 135억엔의 보조금을 교부해 유치한 LCD TV의 가메야마공장 주변에서는 현지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활성화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