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보급률 50%돌파 올 출하량 첫 마이너스 기록
판매경쟁도 치열 제품가격 급락 중하위업체 ’흔들’
교세라 끝내 철수 표명…올림푸스·코니카도 적자
일본 디지털카메라업체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국내수요가 정체에 빠진데다 제품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카메라업체들간 명암이 확연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컴팩트형의 경우 판매량에서 제품간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다. 수요 정체에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을 보면 캐논ㆍ카시오 2곳 정도만이 수익이 늘고 있을 뿐 교세라는 사업철수를 표명했고 올림푸스ㆍ코니카미놀타홀딩스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조만간 재편되어 5~6곳만이 남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며 일본 제조업 부활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며 업체간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일본 국내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세대 보급률은 이미 50%를 돌파한 상태이다. 지난해 국내 출하량은 겨우 1% 증가한 854만대에 그쳐, 2003년의 28%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급감한 상황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는 올해 국내 출하량을 1.8% 증가한 870만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출하량이 6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첫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평균가격은 2만8454엔이었는데 이는 4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도 10%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점유율 중하위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철수하는 업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1997년 디지털카메라시장에 뛰어든 교세라는 국내 시장점유율 3.5% 가량을 유지해왔지만 급속한 가격하락에 비용절감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마침내 4월 사업철수를 발표했다.
코니카미놀타도 올 3월 분기 연결결산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포토이미징사업부문에서 87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의 콤팩트형 제품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10% 하락, 업계 평균인 8.9%보다 가격 인하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코니카미놀타의 자회사인 코니카미놀타포토이미징은 올해부터 컴팩트형 판매는 고급기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익률이 높은 디지털일안렌즈식에도 힘을 쏟아 수익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저가기종에서는 사실상 철수하는 것이다.
한편 올림푸스는 생산체제 재편에 나섰다. 디지털카메라 관련 국내 공장 3곳 가운데 2곳을 폐쇄해 생산을 집약한다는 것이다. 또 오는 9월말까지 종업원 4000명을 감원한다. 사업철수를 밝힌 교세라를 제외하면 디지털카메라 업계에서 공장 통폐합 등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은 올림푸스가 처음이다.
올림푸스는 캐논과 소니에 이어 세계 3위의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이다. 지난해 20개 기종을 발매, 컴팩트형에서부터 일안렌즈교환식까지 폭넓은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카메라업체이다. 그러나 제품 가격하락과 신제품 투입 등에서 뒤지면서 올해 3월 분기 연결결산에서는 영상부문에서 238억엔의 적자에 빠졌다.
올해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량은 20% 늘어난 7000만대 가량이 될 전망이다. 해외시장은 여전히 성장추세이긴 하지만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고 이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디지털카메라업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경쟁도 치열 제품가격 급락 중하위업체 ’흔들’
교세라 끝내 철수 표명…올림푸스·코니카도 적자
일본 디지털카메라업체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국내수요가 정체에 빠진데다 제품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카메라업체들간 명암이 확연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컴팩트형의 경우 판매량에서 제품간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다. 수요 정체에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을 보면 캐논ㆍ카시오 2곳 정도만이 수익이 늘고 있을 뿐 교세라는 사업철수를 표명했고 올림푸스ㆍ코니카미놀타홀딩스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조만간 재편되어 5~6곳만이 남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며 일본 제조업 부활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며 업체간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일본 국내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세대 보급률은 이미 50%를 돌파한 상태이다. 지난해 국내 출하량은 겨우 1% 증가한 854만대에 그쳐, 2003년의 28%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급감한 상황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는 올해 국내 출하량을 1.8% 증가한 870만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출하량이 6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첫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평균가격은 2만8454엔이었는데 이는 4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도 10%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점유율 중하위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철수하는 업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1997년 디지털카메라시장에 뛰어든 교세라는 국내 시장점유율 3.5% 가량을 유지해왔지만 급속한 가격하락에 비용절감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마침내 4월 사업철수를 발표했다.
코니카미놀타도 올 3월 분기 연결결산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포토이미징사업부문에서 87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의 콤팩트형 제품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10% 하락, 업계 평균인 8.9%보다 가격 인하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코니카미놀타의 자회사인 코니카미놀타포토이미징은 올해부터 컴팩트형 판매는 고급기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익률이 높은 디지털일안렌즈식에도 힘을 쏟아 수익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저가기종에서는 사실상 철수하는 것이다.
한편 올림푸스는 생산체제 재편에 나섰다. 디지털카메라 관련 국내 공장 3곳 가운데 2곳을 폐쇄해 생산을 집약한다는 것이다. 또 오는 9월말까지 종업원 4000명을 감원한다. 사업철수를 밝힌 교세라를 제외하면 디지털카메라 업계에서 공장 통폐합 등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은 올림푸스가 처음이다.
올림푸스는 캐논과 소니에 이어 세계 3위의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이다. 지난해 20개 기종을 발매, 컴팩트형에서부터 일안렌즈교환식까지 폭넓은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카메라업체이다. 그러나 제품 가격하락과 신제품 투입 등에서 뒤지면서 올해 3월 분기 연결결산에서는 영상부문에서 238억엔의 적자에 빠졌다.
올해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량은 20% 늘어난 7000만대 가량이 될 전망이다. 해외시장은 여전히 성장추세이긴 하지만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고 이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디지털카메라업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