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ETRI 책임연구원
제국(帝國)은 넓은 영토에 걸쳐 종주권(宗主權), 즉 다른 나라의 내정과 외교를 관장하는 권리를 갖고 있는 나라다. 리눅스 종주권은 1991년 핀란드에서 리눅스를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한 리누스 토발즈(Linus Benedict Tovalds)가 가지고 있다. 리눅스 종주권이란 리눅스의 공식판을 결정하고 유지하는 권리다. 토발즈가 리눅스를 만들고 보급하던 초기에는 핀란드가 종주권을 가지고 있다가 1997년 그가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종주권이 미국으로 넘어갔다. 2003년부터 토발즈는 오픈소스개발연구소(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에서 새로운 리눅스 기술 개발과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OSDL은 미국과 일본 회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비영리 기관으로서 통신장비용, 데이터센터용 리눅스 서버 운영체제와 PC용 리눅스 등을 계속 개량하고 있다.
리눅스 종주권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토발즈를 한국으로 모셔오면, 그가 한국 땅에 내려서 살아가는 동안은 우리나라가 종주권을 갖는 셈이다. 다른 방법은 새로운 리눅스 공식판이 만들어질 때마다 한국이 개발한 소스 프로그램을 제일 많이 입력하면 실제적으로 종주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마치 주식회사에서 1대 주주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리눅스 사회에 제일 공헌을 많이 하면 토발즈는 회사의 고용주처럼 단순히 공식판을 인정하는 도장만 찍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눅스 커널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과제를 만드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리눅스 제국은 리눅스를 발전시키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사업화해 주변국가에 많이 수출하는 나라라고 다시 정의하고 싶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용 소프트웨어(게임 포함), 내장형 소프트웨어, 업무용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다.
지난 7월 마지막 주에 일본 삿뽀로에서 제2회 동북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포럼이 열렸다. 한？중？일 세 나라 정부의 국장급이 참여한 모임으로, 리눅스의 보급과 활용을 위해 공동 작업반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기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서버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중국은 1999년부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리눅스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시작하여 PC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자신감도 보여줬다.
제국(帝國)은 넓은 영토에 걸쳐 종주권(宗主權), 즉 다른 나라의 내정과 외교를 관장하는 권리를 갖고 있는 나라다. 리눅스 종주권은 1991년 핀란드에서 리눅스를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한 리누스 토발즈(Linus Benedict Tovalds)가 가지고 있다. 리눅스 종주권이란 리눅스의 공식판을 결정하고 유지하는 권리다. 토발즈가 리눅스를 만들고 보급하던 초기에는 핀란드가 종주권을 가지고 있다가 1997년 그가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종주권이 미국으로 넘어갔다. 2003년부터 토발즈는 오픈소스개발연구소(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에서 새로운 리눅스 기술 개발과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OSDL은 미국과 일본 회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비영리 기관으로서 통신장비용, 데이터센터용 리눅스 서버 운영체제와 PC용 리눅스 등을 계속 개량하고 있다.
리눅스 종주권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토발즈를 한국으로 모셔오면, 그가 한국 땅에 내려서 살아가는 동안은 우리나라가 종주권을 갖는 셈이다. 다른 방법은 새로운 리눅스 공식판이 만들어질 때마다 한국이 개발한 소스 프로그램을 제일 많이 입력하면 실제적으로 종주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마치 주식회사에서 1대 주주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리눅스 사회에 제일 공헌을 많이 하면 토발즈는 회사의 고용주처럼 단순히 공식판을 인정하는 도장만 찍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눅스 커널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과제를 만드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리눅스 제국은 리눅스를 발전시키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사업화해 주변국가에 많이 수출하는 나라라고 다시 정의하고 싶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용 소프트웨어(게임 포함), 내장형 소프트웨어, 업무용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다.
지난 7월 마지막 주에 일본 삿뽀로에서 제2회 동북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포럼이 열렸다. 한？중？일 세 나라 정부의 국장급이 참여한 모임으로, 리눅스의 보급과 활용을 위해 공동 작업반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기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서버 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중국은 1999년부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리눅스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시작하여 PC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자신감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