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방 지연속 CP간 M&A 활발
아이코ㆍ엠크레스 등 외국기업에 인수되기도
포털-이통사 협력관계로 음악ㆍ게임CP 해외 진출
지난 상반기 모바일콘텐츠 시장은 망개방 지연과 CP(콘텐츠제공업체)간 M&A,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해외 자본의 국내 시장 진입도 특기할만 한 일로 꼽히고 있다.
◇포털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 확대 =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음-NHN 순으로 시작된 포털의 무선시장 진출이 상반기에 야후, 네오위즈로 이어졌다. 연초 SK텔레콤의 콜백URL SMS(단문메시지)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한 포털은 이통사와의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방향을 선회, 망개방의 지연 속에서도 서비스들을 한 둘 내놓았다. 대표적인 것이 모블로그와 카메라폰을 활용한 사진이나 동영상의 즉석 전송이다.
◇경쟁의 심화와 M&A=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업체들이 생존다툼을 벌인 CP업계는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자연적 M&A가 본격화했다. 아이코와 엠크레스는 일본기업에, 모바일게임은 미국기업에 인수됐으며 생존을 위한 국내 업체끼리의 합종연횡이 두드러졌다.
모바일콘텐츠 중 벨소리ㆍ통화연결음ㆍ노래방ㆍ캐릭터(배경화면) 등의 분야에서는 CP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유선인터넷처럼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해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벨소리의 경우 MP3폰 보급 확산으로 CP 제작이 필요 없는 원음서비스로 진화하고있다. 이에 따라 음원권자들과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이는 음악CP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고 이통사의 소수 CP 위주의 정책이 이를 심화시켰다.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업체들의 관심과 비중은 높아졌다. 매주 출시되는 신규 게임의 90%가 2주안에 소멸될 정도로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졌고 마케팅 비도 증가, 중소CP의 자금난과 경영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장르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타이쿤 같은 경영시뮬레이션류가 인기를 끌었고 세미네트워크형 게임도 등장했다.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서둘렀다. 음악CP들은 모바일게임ㆍ멀티미디어콘텐츠ㆍ신규서비스 등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게임CP들은 중국ㆍ동남아ㆍ유럽ㆍ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말기 고사양에 따른 콘텐츠 변화= 하반기에는 위피폰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구분 없는 콘텐츠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번호이동성과 MP3폰의 인기로 최신 단말기 보급이 확산돼 대용량의 우수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게임폰의 출시로 모바일 게임만을 즐기는 파워 유저층이 형성될 것이다.
콘텐츠의 용량이 커짐에 따라 콘텐츠 이용형태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아닌 유무선 연동형인 웹투폰(Web to Phone)이 대세를 이룰 것이란 게 중론이다. MP3폰과 게임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케이블을 통한 다운로드 이용이 확대된다는 것. 또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가 확산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 MP3 등 무선스트리밍(AOD) 시장이 확대되고 포털의 정보형 서비스 제공이 늘어날 것이다. 모바일게임은 3D와 네트워크, 대형RPG의 추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지숙기자
아이코ㆍ엠크레스 등 외국기업에 인수되기도
포털-이통사 협력관계로 음악ㆍ게임CP 해외 진출
지난 상반기 모바일콘텐츠 시장은 망개방 지연과 CP(콘텐츠제공업체)간 M&A,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해외 자본의 국내 시장 진입도 특기할만 한 일로 꼽히고 있다.
◇포털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 확대 =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음-NHN 순으로 시작된 포털의 무선시장 진출이 상반기에 야후, 네오위즈로 이어졌다. 연초 SK텔레콤의 콜백URL SMS(단문메시지)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한 포털은 이통사와의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방향을 선회, 망개방의 지연 속에서도 서비스들을 한 둘 내놓았다. 대표적인 것이 모블로그와 카메라폰을 활용한 사진이나 동영상의 즉석 전송이다.
◇경쟁의 심화와 M&A=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업체들이 생존다툼을 벌인 CP업계는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자연적 M&A가 본격화했다. 아이코와 엠크레스는 일본기업에, 모바일게임은 미국기업에 인수됐으며 생존을 위한 국내 업체끼리의 합종연횡이 두드러졌다.
모바일콘텐츠 중 벨소리ㆍ통화연결음ㆍ노래방ㆍ캐릭터(배경화면) 등의 분야에서는 CP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유선인터넷처럼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해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벨소리의 경우 MP3폰 보급 확산으로 CP 제작이 필요 없는 원음서비스로 진화하고있다. 이에 따라 음원권자들과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이는 음악CP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고 이통사의 소수 CP 위주의 정책이 이를 심화시켰다.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업체들의 관심과 비중은 높아졌다. 매주 출시되는 신규 게임의 90%가 2주안에 소멸될 정도로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졌고 마케팅 비도 증가, 중소CP의 자금난과 경영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장르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타이쿤 같은 경영시뮬레이션류가 인기를 끌었고 세미네트워크형 게임도 등장했다.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서둘렀다. 음악CP들은 모바일게임ㆍ멀티미디어콘텐츠ㆍ신규서비스 등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게임CP들은 중국ㆍ동남아ㆍ유럽ㆍ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말기 고사양에 따른 콘텐츠 변화= 하반기에는 위피폰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구분 없는 콘텐츠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번호이동성과 MP3폰의 인기로 최신 단말기 보급이 확산돼 대용량의 우수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게임폰의 출시로 모바일 게임만을 즐기는 파워 유저층이 형성될 것이다.
콘텐츠의 용량이 커짐에 따라 콘텐츠 이용형태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아닌 유무선 연동형인 웹투폰(Web to Phone)이 대세를 이룰 것이란 게 중론이다. MP3폰과 게임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케이블을 통한 다운로드 이용이 확대된다는 것. 또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가 확산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 MP3 등 무선스트리밍(AOD) 시장이 확대되고 포털의 정보형 서비스 제공이 늘어날 것이다. 모바일게임은 3D와 네트워크, 대형RPG의 추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지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