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국] 실리콘밸리 "인력 유출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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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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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경기 활성화로 인력 관리문제 현안 부상


미국경제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IT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기업들마다 고급인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업들마다 전문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예정에 없던 크리스마스 상여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보내주는 등 선심을 베풀고 있다. 이는 IT 열풍이 수그러들기 시작한 지난 2000년말 이후 처음이다.

인텔, 시스코시스템즈, 휼렛패커드, 오라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실리콘밸리의 경우 고급인력에 대한 관리문제는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동향에 따라 전문인력들의 유ㆍ출입이 심한 실리콘밸리는 IT경기가 위축되면서 수많은 고급인력들이 이곳을 떠났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IT산업이 뜨기 시작하면서 각 업체들마다 해외로부터 엔지니어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해왔다. 그 결과 인도,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에서만 무려 15만 명 넘게 이곳에 왔다. 실리콘밸리의 인구 230만명중 6.5%에 해당되는 숫자다.

그러나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단기취업비자인 H1비자로 왔던 많은 중ㆍ고급 해외인력들이 본국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인력공급에 여유가 없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최근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IT분야에서 고용증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IT산업의 실업률은 지난해 평균 7%대에서 현재는 5%대로 크게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실업률은 5.3%, 컴퓨터ㆍ정보시스템 5.3%, 네트워크ㆍ컴퓨터시스템 관리자 5.4%, 컴퓨터 지원전문가 5.6%, 네트워크 시스템ㆍ데이터 통신분석가 6.2% 등이었다. 다만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미진해 이 부문 실업률은 6.5%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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