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세운상가 일대 5만여 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확정돼 2005년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지주와 임차상인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제대로 재개발이 추진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신탁재개발 방식'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주와 건물주가 땅을 신탁하면 설계ㆍ시공ㆍ분양 등 재개발 사업을 담당할 신탁회사가 공사기간에 토지와 건물주에게 일정 수준의 임대료를 제공하고 신탁기간이 끝나면 분양을 통해 권리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 일대는 기존의 전자ㆍ조명 등의 업종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ITㆍ금속 특화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