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ㆍ강북권 중심…16개 단지 1500여가구
서울시는 지난주에 11차 동시분양 물량이 16개 단지 1529가구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26개 단지, 31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강남권 단지가 대거 분양을 연기하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단지 중 재개발인 응암 대우푸르지오와 답십리 두산위브를 빼고는 모두 재건축 단지다.
◇중ㆍ소형 평형 80% 이상, 강서와 강북에 공급물량 집중〓이번 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973만원선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차 때의 1310만원보다 27%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차 때 968만원 이후 6개월만에 평당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올들어 900만원대로 시작해 4차때 1123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5차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10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에 견주어 이번 동시분양의 분양가가 하향조정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강남권 물량이 대거 분양을 연기한 반면 대부분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강서와 강북에 몰려 있어 기존의 동시분양과 단순비교해 분양가가 내렸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한 단지들이 적지 않아 고가 분양가의 문제가 여전히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면적 18.1평 이하 360가구 전용면적 18.1평초과∼25.7평이하 923가구 30.8평초과∼40.8평이하 219가구 전용면적 40.8평 초과 27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수의 84.4%인 1336가구이며 이중 절반인 737가구가 무주택우선 공급 청약 1순위에게 공급된다.
이번 동시분양은 오는 4일부터 서울시 무주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방배 LG 유일한 강남 물량, 개봉동 현대아이파크 대규모 단지〓방배동 LG황실자이는 서초구 방배1동 황실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하는 단지다. 13∼15층 3개동 67가구를 짓는다. 이중 59평형 13가구, 68평형 5가구. 69평형 9가구 총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급 수요층이 관심을 갖는 지역으로 평당 분양가는 1700만∼1800만원대이다. 16만평에 달하는 서리풀 공원을 접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7호선 내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방배중ㆍ서초고ㆍ서울고ㆍ상문고 등의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구로구 개봉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에 나선다. 개봉동 255―5번지 일대를 헐고 14∼27층 11개동 684가구를 짓고 이중 5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번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 뒤편으로 현대훼미리1, 2차와 함께 대단지 현대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10만∼930만원이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등 교통이 편리해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목동 타워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750―1번지 일대 삼성연립을 헐고 22∼31평형 75가구를 새로 짓는 단지다. 일반 분양은 20가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나 소규모 단지이고 브랜드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등이 단점이다.
구로동 한일유앤아이는 칠성아파트 2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전체 454가구 중 2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ㆍ7호선 가리봉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로, 남부순환로로 둘러싸여 있어 차량소음이 우려되며 주변에 공장이 많아 주거환경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 밖에 동대문구에서 두산건설과 동일토건이 180여가구를 분양하며 은평구 응암동과 동작구 동작동에서 대우와 금강KCC가 물량을 내놓는다.
◇분양가와 주변시세, 입지여건 등 꼼꼼히 따져야〓이번 11차 동시분양의 청약률과 계약률은 평년작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0ㆍ29 종합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분양한 서울 10차 동시분양의 경우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가 38가구 중 13가구만 계약이 이뤄져 계약률 38%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단지들이 계약률 5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분양가마저 높게 책정돼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기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투데이 관계자는 "이제 분양시장에서 가수요는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며 "이번 11차 동시분양도 분양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청약자들은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꼼꼼히 따져 본 후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특히 무주택 1순위자의 경우 내년부터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지난주에 11차 동시분양 물량이 16개 단지 1529가구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26개 단지, 31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강남권 단지가 대거 분양을 연기하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단지 중 재개발인 응암 대우푸르지오와 답십리 두산위브를 빼고는 모두 재건축 단지다.
◇중ㆍ소형 평형 80% 이상, 강서와 강북에 공급물량 집중〓이번 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973만원선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차 때의 1310만원보다 27%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차 때 968만원 이후 6개월만에 평당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올들어 900만원대로 시작해 4차때 1123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5차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10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에 견주어 이번 동시분양의 분양가가 하향조정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강남권 물량이 대거 분양을 연기한 반면 대부분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강서와 강북에 몰려 있어 기존의 동시분양과 단순비교해 분양가가 내렸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한 단지들이 적지 않아 고가 분양가의 문제가 여전히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면적 18.1평 이하 360가구 전용면적 18.1평초과∼25.7평이하 923가구 30.8평초과∼40.8평이하 219가구 전용면적 40.8평 초과 27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수의 84.4%인 1336가구이며 이중 절반인 737가구가 무주택우선 공급 청약 1순위에게 공급된다.
이번 동시분양은 오는 4일부터 서울시 무주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방배 LG 유일한 강남 물량, 개봉동 현대아이파크 대규모 단지〓방배동 LG황실자이는 서초구 방배1동 황실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하는 단지다. 13∼15층 3개동 67가구를 짓는다. 이중 59평형 13가구, 68평형 5가구. 69평형 9가구 총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급 수요층이 관심을 갖는 지역으로 평당 분양가는 1700만∼1800만원대이다. 16만평에 달하는 서리풀 공원을 접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7호선 내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방배중ㆍ서초고ㆍ서울고ㆍ상문고 등의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구로구 개봉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에 나선다. 개봉동 255―5번지 일대를 헐고 14∼27층 11개동 684가구를 짓고 이중 5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번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 뒤편으로 현대훼미리1, 2차와 함께 대단지 현대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910만∼930만원이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 등 교통이 편리해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목동 타워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750―1번지 일대 삼성연립을 헐고 22∼31평형 75가구를 새로 짓는 단지다. 일반 분양은 20가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나 소규모 단지이고 브랜드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등이 단점이다.
구로동 한일유앤아이는 칠성아파트 2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전체 454가구 중 2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ㆍ7호선 가리봉역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로, 남부순환로로 둘러싸여 있어 차량소음이 우려되며 주변에 공장이 많아 주거환경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 밖에 동대문구에서 두산건설과 동일토건이 180여가구를 분양하며 은평구 응암동과 동작구 동작동에서 대우와 금강KCC가 물량을 내놓는다.
◇분양가와 주변시세, 입지여건 등 꼼꼼히 따져야〓이번 11차 동시분양의 청약률과 계약률은 평년작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0ㆍ29 종합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분양한 서울 10차 동시분양의 경우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가 38가구 중 13가구만 계약이 이뤄져 계약률 38%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단지들이 계약률 5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분양가마저 높게 책정돼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기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투데이 관계자는 "이제 분양시장에서 가수요는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며 "이번 11차 동시분양도 분양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청약자들은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꼼꼼히 따져 본 후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특히 무주택 1순위자의 경우 내년부터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