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연동예금 `성공작'
"금융도 트렌드 잘 읽어야죠"
현대전이 첨단 무기의 격전장으로 변모한 것처럼 금융기관간 경쟁도 첨단 금융상품간 우위경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첨단무기를 개발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은행에서 이같은 책임을 맡고 있는 이는 가계금융부 이상훈 상품팀장(38). 입사 12년차인 그는 10명 남짓한 팀원들과 함께 여ㆍ수신 상품과 수익증권 상품 개발 및 제휴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고객 니즈(needs)와 금융권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 이를 위해 그는 팀원들과 함께 경쟁 은행들의 상품개발 내역과 성과 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 상품 개발시 목표시장 규모와 예대마진, 적정 손익 확보 여부, 대외신인도 등을 종합 검토하는 것도 그가 중시하는 체크항목이기 때문이다.
그는 은행의 대출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와 연계돼 있어 단순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는 것은 수신상품 개발. 그는 은행의 수신상품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옵션ㆍ스왑 등 파생상품과 연계한 `고수익 추구상품'이고, 다른 하나는 보험ㆍ여행ㆍ레저ㆍ건강서비스 등과 연계한 `제휴서비스 연계형 상품', 그리고 금연ㆍ가족사랑ㆍ애완견사랑ㆍ기부금 등을 강조한 `감성마케팅 전략상품'과 인터넷통장 등 기타 상품이 있다.
그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 지금까지 1조3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이미 목표 수익률에 도달해 금리를 확정지은 상태.
그는 "국내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 700대는 장기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회색지대(gray zone)에 속한다"며, "앞으로는 주가의 상승 및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주가지수연동상품을 개발하겠지만, 그럼에도 고객들의 관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가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은 장기주택담보대출(MBS)과 올 연말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그리고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방카슈랑스 관련 상품이다.
그는 "금융권의 상품 판매는 단품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은행ㆍ보험ㆍ증권사의 개별판매에서 교차판매(Cross-over Selling)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은행들도 자기 상품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회사 상품을 판매할 태세여서 금융상품 개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도 트렌드 잘 읽어야죠"
현대전이 첨단 무기의 격전장으로 변모한 것처럼 금융기관간 경쟁도 첨단 금융상품간 우위경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첨단무기를 개발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은행에서 이같은 책임을 맡고 있는 이는 가계금융부 이상훈 상품팀장(38). 입사 12년차인 그는 10명 남짓한 팀원들과 함께 여ㆍ수신 상품과 수익증권 상품 개발 및 제휴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고객 니즈(needs)와 금융권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 이를 위해 그는 팀원들과 함께 경쟁 은행들의 상품개발 내역과 성과 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 상품 개발시 목표시장 규모와 예대마진, 적정 손익 확보 여부, 대외신인도 등을 종합 검토하는 것도 그가 중시하는 체크항목이기 때문이다.
그는 은행의 대출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와 연계돼 있어 단순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는 것은 수신상품 개발. 그는 은행의 수신상품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옵션ㆍ스왑 등 파생상품과 연계한 `고수익 추구상품'이고, 다른 하나는 보험ㆍ여행ㆍ레저ㆍ건강서비스 등과 연계한 `제휴서비스 연계형 상품', 그리고 금연ㆍ가족사랑ㆍ애완견사랑ㆍ기부금 등을 강조한 `감성마케팅 전략상품'과 인터넷통장 등 기타 상품이 있다.
그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 지금까지 1조3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이미 목표 수익률에 도달해 금리를 확정지은 상태.
그는 "국내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 700대는 장기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회색지대(gray zone)에 속한다"며, "앞으로는 주가의 상승 및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주가지수연동상품을 개발하겠지만, 그럼에도 고객들의 관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가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은 장기주택담보대출(MBS)과 올 연말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그리고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방카슈랑스 관련 상품이다.
그는 "금융권의 상품 판매는 단품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은행ㆍ보험ㆍ증권사의 개별판매에서 교차판매(Cross-over Selling)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은행들도 자기 상품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회사 상품을 판매할 태세여서 금융상품 개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