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구르고, 점프하고, 덤블링까지`
무술 퍼포먼스 `점프'(Jump)에서 웬만한 차력사 수준의 무술 실력을 갖춘 배우들은 초반 등장부터 요란하다. 무대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연속 덤블링 수준은 문자 그대로 `온몸연기'다. 1년여의 연마 끝에 도달한 경지다. `난타'가 각종 주방 기구를 이용해 리드미컬한 연기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라면 `점프'에서는 사람의 몸이 도구이고, 리듬이고 음악이다.
아크로바트와 무술이 섞인 퍼포먼스 `점프'(Jump)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압구정 PMC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세계적인 추세라는 혼합장르다. 국내서는 낯선 시도라 처음엔 `무슨 서커스냐. 이게 태권도냐. 연극이냐' 말도 많았던 작품.
`난타'의 세 번째 연출을 맡은 후 예감의 창립작으로 `점프'를 만든 연출가 최철기씨는 "미국에 진출한 태권도를 본 후 잘못하면 종주국 자리를 뺏길 것 같았다. 태권도 소재에 화려한 조명, 음악을 갖추면 볼만한 `쇼'가 될 수 있겠다"며 지난 1999년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화 `초록물고기' `쉬리' `유령'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이동준씨가 가세하면서 거대한 `볼거리'가 나온 것.
리듬의 반복이라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공연이 만약 대중적으로 성공한다면 이유는 시종일관 웃음을 놓치지 않는 코믹 드라마 요소를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채플린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듯 반복과 반전이 거듭되고, 뒤엉키고 섞이는 상황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 또 막간 마다 등장하는 `꼬부랑 할아버지'의 막판 댄스는 관객의 배꼽을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내용은 모든 게 무술인 `별난가족'이야기다. 무술의 고수 할아버지, 화가이자 집안 살림을 도맡은 아버지, 비술을 갖춘 과격한 어머니, 내숭쟁이 딸, 늘 술에 취해있는 삼촌이 사는 이 집안에서 어느 일요일 아침부터 자정까지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상황을 다룬다. 아침 기상의 난리법석, 할아버지 친구의 손자가 청학동에서 올라오면서 벌어지는 러브스토리, 자정에 집안을 찾아든 어설픈 도둑과의 대결 등이 펼쳐진다.
극이 끝나면 단체 아크로바트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놓는다.
문의: 예감 02-722-3995
무술 퍼포먼스 `점프'(Jump)에서 웬만한 차력사 수준의 무술 실력을 갖춘 배우들은 초반 등장부터 요란하다. 무대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연속 덤블링 수준은 문자 그대로 `온몸연기'다. 1년여의 연마 끝에 도달한 경지다. `난타'가 각종 주방 기구를 이용해 리드미컬한 연기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라면 `점프'에서는 사람의 몸이 도구이고, 리듬이고 음악이다.
아크로바트와 무술이 섞인 퍼포먼스 `점프'(Jump)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압구정 PMC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세계적인 추세라는 혼합장르다. 국내서는 낯선 시도라 처음엔 `무슨 서커스냐. 이게 태권도냐. 연극이냐' 말도 많았던 작품.
`난타'의 세 번째 연출을 맡은 후 예감의 창립작으로 `점프'를 만든 연출가 최철기씨는 "미국에 진출한 태권도를 본 후 잘못하면 종주국 자리를 뺏길 것 같았다. 태권도 소재에 화려한 조명, 음악을 갖추면 볼만한 `쇼'가 될 수 있겠다"며 지난 1999년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화 `초록물고기' `쉬리' `유령' 등에서 음악을 맡았던 이동준씨가 가세하면서 거대한 `볼거리'가 나온 것.
리듬의 반복이라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공연이 만약 대중적으로 성공한다면 이유는 시종일관 웃음을 놓치지 않는 코믹 드라마 요소를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채플린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듯 반복과 반전이 거듭되고, 뒤엉키고 섞이는 상황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 또 막간 마다 등장하는 `꼬부랑 할아버지'의 막판 댄스는 관객의 배꼽을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내용은 모든 게 무술인 `별난가족'이야기다. 무술의 고수 할아버지, 화가이자 집안 살림을 도맡은 아버지, 비술을 갖춘 과격한 어머니, 내숭쟁이 딸, 늘 술에 취해있는 삼촌이 사는 이 집안에서 어느 일요일 아침부터 자정까지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상황을 다룬다. 아침 기상의 난리법석, 할아버지 친구의 손자가 청학동에서 올라오면서 벌어지는 러브스토리, 자정에 집안을 찾아든 어설픈 도둑과의 대결 등이 펼쳐진다.
극이 끝나면 단체 아크로바트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관객들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놓는다.
문의: 예감 02-722-3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