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IT업종의 비중이나 이미지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경영진들도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특이한 경력이 없으면 IT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이색적 인물들이 즐비하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무엇보다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우선 하이구이(海歸)로 불리는 해외유학 경험을 가진 귀국자들이 그렇다. IT업종이 지난 세기말을 기점으로 중국경제의 주류로 급속히 부상하자 경쟁적으로 귀국해 당당히 이색적 중추세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인물로는 최근 사스 여파로 두문불출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은 끝에 매출이 급증한 인터넷서점 `당당(當當)'의 위위( 兪 兪ㆍ38)총재가 아마도 가장 먼저 꼽혀야 할 것 같다. 미국 뉴욕대학 MBA 출신으로 90년대 말 귀국해 아마존을 벤처 마킹한 당당을 설립해 일찌감치 주목을 모은 하이구이의 대표주자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서적 외에 각종 음반, DVD 판매 사업도 겸업하는등 기세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물류 시스템을 IT화하는 데에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 조만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역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로부터 닮고 싶은 전문 여성 경영인 순위 상위권에 항상 오르내리고 있다.
톈쑤닝(田溯寧ㆍ40) 차이나넷컴(中國網絡通信ㆍ중궈왕뤄퉁신) 총재는 하이구이 출신으로 가장 큰 기업의 최고 경영인에 오른 케이스에 속한다. 말하자면 가장 성공한 하이구이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에 텔레콤 업계의 최대 공룡인 차이나 텔레콤(中國電信ㆍ중궈디엔신)의 북부 지역을 흡수한데 이어 올해에는 지퉁(吉通)까지 인수, 업계 1위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의 위상마저 위협하는 차이나넷컴의 대약진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내년 참여가 유력시되는 CDMA나 GPRS 분야의 이동통신 사업진출에까지 성공할 경우 업계 1위 자리도 멀리 있을 것 같지 않다. 텍사스 공대 박사 출신에다 텔레콤 분야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야신(亞信)을 딩젠(丁健ㆍ38) 야신 회장과 공동 창업한 경험은 그리 만만한게 아닌 것이다.
이외에 PHS 이동통신 샤오링퉁(小靈通)의 단말기 제조 회사 UT 스다캉(斯大康)의 우잉(吳鷹ㆍ44)CEO, 무선 인터넷 업체 메이퉁(美通)무선통신의 왕웨이자(王維嘉)사장, 중국 최고의 포탈 사이트중 하나인 써우후(搜狐)의 장차오양(張朝陽)총재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각각 뉴저지대공대 석사, 스탠포드대 박사, MIT 박사등의 신분으로 귀국, 창업에 성공한 이색적 IT 경영인들로 손꼽힌다.
교수나 교사 출신이 이색 IT 경영인으로 꼽히는 것도 별로 이상할게 없다. IT 업계야말로 주로 이공계 학자들의 지적 재산을 즉시 산업화하는게 가장 손쉬운 분야인 탓이다. 대체로 다른 계층의 출신들보다 나이가 최소 10-20세 이상 연상인 이 출신의 대표적 인물은 베이징(北京)대 산하의 벤처 업체인 팡정(方正)그룹의 왕쉬안(王選) 수석 고문이 단연 먼저 꼽힌다. 베이징대 컴퓨터 학과 교수에서 팡정그룹 총재로 변신한 다음 현재에 이르고 있다. 10여년동안의 총재 재직중 중화권의 중국어 전자조판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중인 팡정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유명하다. 최근 벤처 캐피탈 분야에도 적지 않은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쓰퉁(四通)그룹의 두안용지(段永基ㆍ57)회장은 고등학교 교사 출신의 이력이 이채롭다. 교사 시절의 연구 경험과 성실한 노력이 그를 전자, 시스템 통합, 정보 서비스 제공 사업 분야에서 단연 발군인 쓰퉁의 최고 경영인으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작년 MS 및 중관춘(中關村)관리위원회와 함께 설립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중관춘과기발전유한공사의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교수나 교사 출신으로는 이들 외에도 소프트웨어, IT 분야의 자문과 서비스 제공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투오푸(托普)그룹의 쑹루화(宋如華ㆍ41)총재와 홍타오(紅桃)K그룹의 셰성밍(謝聖明ㆍ47)총재가 있다. 업계에 투신하기 전에 각각 10여년동안 교수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하루아침의 천변만화조차 이상할게 없는 곳이 IT업계인만큼 학생에서 일약 최고 경영인으로 입신한 이색 사례라고 없을 리가 없다. 이 경우에는 써우후, 신랑(新浪)과 함께 3대 포탈 사이트로 꼽히는 왕이(網易)의 딩루이(丁磊ㆍ32)회장이 우선 눈에 띈다. 6년전 창업 당시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전자과기대 학생 신분이었다. 30대 초반의 나이이나 벌써 나스닥 상장 기업인 왕이의 최고 경영자로 미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후난(湖南) 촹즈(創智)그룹의 딩량(丁亮ㆍ39)회장, 화숴(華碩)컴퓨터의 쉬여우자(許佑嘉ㆍ34)사장등 역시 학생에서 바로 최고 경영자로 입신한 이색 경우에 속한다.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IT 분야 경영인으로 변신한 이색 케이스도 드물기는 하나 없지 않다. 예컨대 관리로 재직중 ERP 분야의 선두 기업인 용유(用友)소프트를 설립해 회장에 취임한 왕원징(王文京), 군인에서 거대 텔레콤 설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사장으로 변신한 런정페이(任正非ㆍ58), 기자 출신인 장수신(張樹新ㆍ40) 성화위안퉁(盛華遠通)국제투자관리공사 총재등이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도 중국 IT 업계에는 발상의 전환에 나서는 이색 경력을 가진 경영인들이 계속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달리 말해 IT 업계 경영인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 경력을 가지는 것이 충분 조건은 아니나 필요 조건은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이 무엇보다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우선 하이구이(海歸)로 불리는 해외유학 경험을 가진 귀국자들이 그렇다. IT업종이 지난 세기말을 기점으로 중국경제의 주류로 급속히 부상하자 경쟁적으로 귀국해 당당히 이색적 중추세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인물로는 최근 사스 여파로 두문불출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은 끝에 매출이 급증한 인터넷서점 `당당(當當)'의 위위( 兪 兪ㆍ38)총재가 아마도 가장 먼저 꼽혀야 할 것 같다. 미국 뉴욕대학 MBA 출신으로 90년대 말 귀국해 아마존을 벤처 마킹한 당당을 설립해 일찌감치 주목을 모은 하이구이의 대표주자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서적 외에 각종 음반, DVD 판매 사업도 겸업하는등 기세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물류 시스템을 IT화하는 데에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 조만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역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로부터 닮고 싶은 전문 여성 경영인 순위 상위권에 항상 오르내리고 있다.
톈쑤닝(田溯寧ㆍ40) 차이나넷컴(中國網絡通信ㆍ중궈왕뤄퉁신) 총재는 하이구이 출신으로 가장 큰 기업의 최고 경영인에 오른 케이스에 속한다. 말하자면 가장 성공한 하이구이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에 텔레콤 업계의 최대 공룡인 차이나 텔레콤(中國電信ㆍ중궈디엔신)의 북부 지역을 흡수한데 이어 올해에는 지퉁(吉通)까지 인수, 업계 1위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의 위상마저 위협하는 차이나넷컴의 대약진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내년 참여가 유력시되는 CDMA나 GPRS 분야의 이동통신 사업진출에까지 성공할 경우 업계 1위 자리도 멀리 있을 것 같지 않다. 텍사스 공대 박사 출신에다 텔레콤 분야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야신(亞信)을 딩젠(丁健ㆍ38) 야신 회장과 공동 창업한 경험은 그리 만만한게 아닌 것이다.
이외에 PHS 이동통신 샤오링퉁(小靈通)의 단말기 제조 회사 UT 스다캉(斯大康)의 우잉(吳鷹ㆍ44)CEO, 무선 인터넷 업체 메이퉁(美通)무선통신의 왕웨이자(王維嘉)사장, 중국 최고의 포탈 사이트중 하나인 써우후(搜狐)의 장차오양(張朝陽)총재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각각 뉴저지대공대 석사, 스탠포드대 박사, MIT 박사등의 신분으로 귀국, 창업에 성공한 이색적 IT 경영인들로 손꼽힌다.
교수나 교사 출신이 이색 IT 경영인으로 꼽히는 것도 별로 이상할게 없다. IT 업계야말로 주로 이공계 학자들의 지적 재산을 즉시 산업화하는게 가장 손쉬운 분야인 탓이다. 대체로 다른 계층의 출신들보다 나이가 최소 10-20세 이상 연상인 이 출신의 대표적 인물은 베이징(北京)대 산하의 벤처 업체인 팡정(方正)그룹의 왕쉬안(王選) 수석 고문이 단연 먼저 꼽힌다. 베이징대 컴퓨터 학과 교수에서 팡정그룹 총재로 변신한 다음 현재에 이르고 있다. 10여년동안의 총재 재직중 중화권의 중국어 전자조판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중인 팡정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유명하다. 최근 벤처 캐피탈 분야에도 적지 않은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쓰퉁(四通)그룹의 두안용지(段永基ㆍ57)회장은 고등학교 교사 출신의 이력이 이채롭다. 교사 시절의 연구 경험과 성실한 노력이 그를 전자, 시스템 통합, 정보 서비스 제공 사업 분야에서 단연 발군인 쓰퉁의 최고 경영인으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작년 MS 및 중관춘(中關村)관리위원회와 함께 설립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중관춘과기발전유한공사의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교수나 교사 출신으로는 이들 외에도 소프트웨어, IT 분야의 자문과 서비스 제공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투오푸(托普)그룹의 쑹루화(宋如華ㆍ41)총재와 홍타오(紅桃)K그룹의 셰성밍(謝聖明ㆍ47)총재가 있다. 업계에 투신하기 전에 각각 10여년동안 교수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하루아침의 천변만화조차 이상할게 없는 곳이 IT업계인만큼 학생에서 일약 최고 경영인으로 입신한 이색 사례라고 없을 리가 없다. 이 경우에는 써우후, 신랑(新浪)과 함께 3대 포탈 사이트로 꼽히는 왕이(網易)의 딩루이(丁磊ㆍ32)회장이 우선 눈에 띈다. 6년전 창업 당시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전자과기대 학생 신분이었다. 30대 초반의 나이이나 벌써 나스닥 상장 기업인 왕이의 최고 경영자로 미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후난(湖南) 촹즈(創智)그룹의 딩량(丁亮ㆍ39)회장, 화숴(華碩)컴퓨터의 쉬여우자(許佑嘉ㆍ34)사장등 역시 학생에서 바로 최고 경영자로 입신한 이색 경우에 속한다.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IT 분야 경영인으로 변신한 이색 케이스도 드물기는 하나 없지 않다. 예컨대 관리로 재직중 ERP 분야의 선두 기업인 용유(用友)소프트를 설립해 회장에 취임한 왕원징(王文京), 군인에서 거대 텔레콤 설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사장으로 변신한 런정페이(任正非ㆍ58), 기자 출신인 장수신(張樹新ㆍ40) 성화위안퉁(盛華遠通)국제투자관리공사 총재등이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도 중국 IT 업계에는 발상의 전환에 나서는 이색 경력을 가진 경영인들이 계속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달리 말해 IT 업계 경영인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 경력을 가지는 것이 충분 조건은 아니나 필요 조건은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