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은 `중국 전자정부 건설 시장의 신기원을 여는 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방대한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들의 과감한 발상의 전환에 따라 기본 덩치 자체뿐 아니라 정보안전, 전자 결재, 정보자원 개발 등의 콘텐츠와 관련한 시장도 계속 커져가는 단계에 진입, 전자정부 시장이 IT 산업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전자정부 시장의 양대 주역인 정부와 기업들까지 이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극적인 입장을 천명해 전체 시장과 관련 산업의 성숙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자정부 르네상스 시대의 조만간 도래가 확실하게 점쳐진다 해도 좋다.
이 전망은 통계 자체만 놓고 보면 물론 다소 무리한 감이 없지 않다. 예컨대 전자정부로 가는 바로미터라 할 중국 정부의 최근 소프트웨어 구매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4.1%에 불과, 세계 평균의 33%에 한참이나 못 미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정부를 운운하기에는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고 앞에 놓여 있는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자정부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정보 서비스의 투입 비율이 대폭 높아지는 외에 중점 투자 분야도 기본 소프트웨어에서 전자정부 응용 소프트웨어로 더욱 적극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 IT 산업의 주류로 떠오를게 확실한 중국의 전자정부 건설 시장은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몇 개 업체들이 치열하게 파이를 나눠먹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ERP의 거목 용유(用友), 중롼(中軟), 둥롼(東軟)등이 우선 대표적으로 꼽힌다. 각각 자사 특유의 전자정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의 상품과 솔루션으로 중소기업들보다는 앞서가고 있다. 경쟁력 강한 중소기업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맨투맨식의 영업 전략과 각종 부가 서비스 제공 전략 등을 통해 관련 파생 제품 산업과 합칠 경우 결코 만만치 않는 규모의 파이 나눠먹기에 아직까지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이전투구라는 표현이 그대로 알맞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머리 터지는 경쟁의 지속이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대기업 용유가 재무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업응용소프트웨어 분야와 전자정부 구축 시장에서는 나름의 명성을 날리던 안이(安易)를 흡수해 `용유안이'를 설립하는등 시장의 최고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는 현재 용유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구조조정 등을 보면 확연해진다. 우선 용유는 안이의 기업응용소프트웨어 제품들의 고객 정보 및 연구 개발, 판매, 서비스 및 기술 지원 등의 업무 전부와 노하우를 용유에 과감히 이전했다. 대신 용유의 전자정부 업무는 용유안이로 옮겼다. 완전 합병하지는 않은채 용유와 안이의 장점만을 극대화시키는 이른바 창창롄인(强强聯姻ㆍ경쟁력 있는 회사들끼리의 결합) 효과를 기하고자 한 것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업성과 경쟁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안이의 사업 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외에 전국 20개에 이르는 자회사와 200여개의 대리점들에 대한 강도 높은 가지치기도 병행, 작업을 거의 끝내가고 있다. 용유가 용유안이를 통해 전자정부 건설 시장만 노린다는 점을 무엇보다 잘 보여주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용유안이도 적극적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중앙 및 각급 지방 정부등에서 구매할 응용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공 주요 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옌사오예(嚴紹業)사장의 최근 발언은 이를 무엇보다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용유안이의 사업 초점이 업무관리, 재무관리, 사이버 업무 처리 소프트웨어등의 연구 개발과 판매 및 서비스 사업에 맞춰진 듯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자정부 구축 사업의 관건은 당연히 응용 소프트웨어의 우열에 있다 해도 좋다. 컴퓨터등의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시스템 소프트웨도 중요하나 만약 적당한 최첨단 수준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보유하지 못한다면 전자정부는 차들이 없는 고속도로에 지나지 않는다. 또 우수한 네트워크나 수없는 하드 웨어들 역시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정보기술의 도움을 통한 과학적인 전자정부의 실현은 오직 우수한 응용 소프트웨어의 보유에만 그 해답이 있는 것이다.
조만간 본격 사업에 나설 용유안이가 개발중인 응용 소프트웨어에는 대략 두가지가 있다. 먼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일반 관리 소프트웨어이다. 세분하면 재무관리, 인력자원관리, 사무자동화, 사무용품관리, 정부 정보 사이트,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등이 꼽힌다.
업무응용 관리 소프트웨어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정부 분야별로 개별적 설계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재정 시스템에 필수적인 `진차이공청(金材工程)' 시리즈 소프트웨어, 감사 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진선(金審)공청' 시리즈 소프트웨어등이 눈에 띈다.
현재 용유안이는 과거 안이의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국 각지의 고객 200개 시 정부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최근 용유가 자사의 야심작인 각종 분야의 GRP 솔루션을 더 제공하려는 계획을 입안중인 사실은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이 경우 용유안이는 오는 2005년 적어도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당당히 시장 점유율 단연 1위의 기업에 등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2010년 전자정부 관련 분야에서만 10억위안(15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웅이 할거하는 이전투구의 전자정부 시장을 통일할 강력한 영웅의 등장이 바야흐로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전망은 통계 자체만 놓고 보면 물론 다소 무리한 감이 없지 않다. 예컨대 전자정부로 가는 바로미터라 할 중국 정부의 최근 소프트웨어 구매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4.1%에 불과, 세계 평균의 33%에 한참이나 못 미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정부를 운운하기에는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고 앞에 놓여 있는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자정부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정보 서비스의 투입 비율이 대폭 높아지는 외에 중점 투자 분야도 기본 소프트웨어에서 전자정부 응용 소프트웨어로 더욱 적극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 IT 산업의 주류로 떠오를게 확실한 중국의 전자정부 건설 시장은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몇 개 업체들이 치열하게 파이를 나눠먹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ERP의 거목 용유(用友), 중롼(中軟), 둥롼(東軟)등이 우선 대표적으로 꼽힌다. 각각 자사 특유의 전자정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의 상품과 솔루션으로 중소기업들보다는 앞서가고 있다. 경쟁력 강한 중소기업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맨투맨식의 영업 전략과 각종 부가 서비스 제공 전략 등을 통해 관련 파생 제품 산업과 합칠 경우 결코 만만치 않는 규모의 파이 나눠먹기에 아직까지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이전투구라는 표현이 그대로 알맞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머리 터지는 경쟁의 지속이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대기업 용유가 재무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업응용소프트웨어 분야와 전자정부 구축 시장에서는 나름의 명성을 날리던 안이(安易)를 흡수해 `용유안이'를 설립하는등 시장의 최고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는 현재 용유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구조조정 등을 보면 확연해진다. 우선 용유는 안이의 기업응용소프트웨어 제품들의 고객 정보 및 연구 개발, 판매, 서비스 및 기술 지원 등의 업무 전부와 노하우를 용유에 과감히 이전했다. 대신 용유의 전자정부 업무는 용유안이로 옮겼다. 완전 합병하지는 않은채 용유와 안이의 장점만을 극대화시키는 이른바 창창롄인(强强聯姻ㆍ경쟁력 있는 회사들끼리의 결합) 효과를 기하고자 한 것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업성과 경쟁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안이의 사업 구조 조정을 실시하는 외에 전국 20개에 이르는 자회사와 200여개의 대리점들에 대한 강도 높은 가지치기도 병행, 작업을 거의 끝내가고 있다. 용유가 용유안이를 통해 전자정부 건설 시장만 노린다는 점을 무엇보다 잘 보여주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용유안이도 적극적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중앙 및 각급 지방 정부등에서 구매할 응용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공 주요 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옌사오예(嚴紹業)사장의 최근 발언은 이를 무엇보다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용유안이의 사업 초점이 업무관리, 재무관리, 사이버 업무 처리 소프트웨어등의 연구 개발과 판매 및 서비스 사업에 맞춰진 듯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전자정부 구축 사업의 관건은 당연히 응용 소프트웨어의 우열에 있다 해도 좋다. 컴퓨터등의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시스템 소프트웨도 중요하나 만약 적당한 최첨단 수준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보유하지 못한다면 전자정부는 차들이 없는 고속도로에 지나지 않는다. 또 우수한 네트워크나 수없는 하드 웨어들 역시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정보기술의 도움을 통한 과학적인 전자정부의 실현은 오직 우수한 응용 소프트웨어의 보유에만 그 해답이 있는 것이다.
조만간 본격 사업에 나설 용유안이가 개발중인 응용 소프트웨어에는 대략 두가지가 있다. 먼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일반 관리 소프트웨어이다. 세분하면 재무관리, 인력자원관리, 사무자동화, 사무용품관리, 정부 정보 사이트, 자산관리 소프트웨어등이 꼽힌다.
업무응용 관리 소프트웨어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정부 분야별로 개별적 설계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재정 시스템에 필수적인 `진차이공청(金材工程)' 시리즈 소프트웨어, 감사 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진선(金審)공청' 시리즈 소프트웨어등이 눈에 띈다.
현재 용유안이는 과거 안이의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국 각지의 고객 200개 시 정부를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최근 용유가 자사의 야심작인 각종 분야의 GRP 솔루션을 더 제공하려는 계획을 입안중인 사실은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이 경우 용유안이는 오는 2005년 적어도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당당히 시장 점유율 단연 1위의 기업에 등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2010년 전자정부 관련 분야에서만 10억위안(15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웅이 할거하는 이전투구의 전자정부 시장을 통일할 강력한 영웅의 등장이 바야흐로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