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해전술에 관한 한 중국을 따를만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고 해도 좋다. IT 업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예컨대 반도체나 휴대전화 단말기같은 분야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제의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증가,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 내수 시장의 한 분야에서는 최근 엉뚱하게도 정 반대의 현실이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IT 업계의 관계자들조차 꽤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소프트웨어 업계가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인해전술에 의해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은 소프트웨어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도업체들의 적극 진출 행보에서 확실히 엿보인다. 무려 36개 업체들이 연합해 상륙, 곧 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업체들의 진출이 순조로울 경우 보다 더한 인해전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진행 상황을 그야말로 예의 주시중에 있다.
중국이 일찌감치 경험해보지 못한 이 인해전술 공세를 주도할 인도 업체들의 선봉장은 중견 IT 업체인 컴테크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중국 업계 내부의 협력 업체도 없을 수 없다. 바로 2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간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의 솽카이커지(雙凱科技)주식회사가 주인공이다. 지난 3월 초 컴테크가 36개 업체들을 대표해 소프트웨어 분야 수석 엔지니어인 아록 프브로힛을 솽카이커지에 파견,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이같은 합작 사업 계획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접촉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체적인 진출 방법도 현재 속속 확인되고 있다. 솽카이커지가 자신들이 건설, 빠르면 3월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스지둥팡(世紀東方)소프트웨어 단지에 이들 업체들을 입주시키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단계이다. 그 다음은 자연적인 수순으로 생산 및 연구 개발, 판매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솽카이커지와 36개 업체들은 상하이(上海)에 물류 단지를 비롯한 대형 판매 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계획이 순조로울 경우 금년에만 5000만달러(62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 품목은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의 지존 인도 업체들이 직접 나서는만큼 첫눈에도 화려하다. 예컨대 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정부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ERP, MIS(기업관리정보시스템)등의 제품이 생산과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중국 고객들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 중국어 버전 시험 제작까지 마친 바 있다. 제품을 사용해본 일부 업체들이 중국산 제품보다 싸고 최소한 한 단계 업그레이된 제품들이라는 만족감을 표시한 것은 이런 사전 준비의 결과였다 할 수 있다.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타타가 2002년 상하이의 푸둥(浦東)소프트웨어 단지에 안착, 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2-4위인 인포시스, 위프로, 사티암 역시 각각 상하이에 사무소나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등 사실상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한결같이 독자적 행보로 컴테크처럼 공포의 인해전술은 아니다. 중국 업계가 이번 `인도 코끼리'들의 대거 자국 시장 진출에 환영보다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이로 볼 때 크게 이상한 반응이라 하기 어렵다.
최근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불안한 심정을 종종 토로하는 것을 보면 분위기는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신식(정보)산업부의 천충(陳沖)전자정보상품관리국 부국장의 최근 솔직한 고백이 그렇지 않나 싶다. "인도와 미국은 다르다. 우리와 미들웨어, 응용 소프트웨어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은 상호 보완적이나 인도는 경쟁 관계 그 자체"라면서 위기 의식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인도 업체들의 중국 상륙은 양날의 칼이다. 기대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시장 잠식의 우려 역시 강하다"는 중국 소프트웨어 협회 마쥔(馬軍) 이사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 우려가 아닌가 싶다.
나중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를 솽카이커지같은 업체들이 있는 것에서 보듯 환영하는 분위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은 당연히 상당 수준의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인도 업체들의 높은 기술 수준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가 그렇다. 남과 경쟁하면 자신의 수준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일반적 상식처럼 중국의 업계 전반적 수준이 인도 업체들의 인해전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기대인 것이다. 실제 인도업체들을 대표하는 컴테크의 경우 CMM 등급이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용유(用友), 진디에(金蝶), 퉁롼(通軟)의 3등급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기술 이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SAP, 마이크로 소프트, 오라클 등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엄청난 수준의 기술을 인도업체들의 인해전술을 통해 확보하자는 주장인 셈이다.
현재 상황에서 무려 36개나 되는 인도 업체들의 대공습이 가져올 중국 업체들에 대한 유ㆍ불리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긍정적 측면이 없지 않은 탓이다. 더구나 인도업체들은 자국 시장이 빈약할뿐 아니라 미국 의존도가 심해 중국 진출이 차선의 대안에 다름 아닌만큼 앞으로도 계속 중국 시장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인해전술이 확정된 이상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업계 차원의 사후 대비책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은 소프트웨어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도업체들의 적극 진출 행보에서 확실히 엿보인다. 무려 36개 업체들이 연합해 상륙, 곧 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업체들의 진출이 순조로울 경우 보다 더한 인해전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진행 상황을 그야말로 예의 주시중에 있다.
중국이 일찌감치 경험해보지 못한 이 인해전술 공세를 주도할 인도 업체들의 선봉장은 중견 IT 업체인 컴테크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중국 업계 내부의 협력 업체도 없을 수 없다. 바로 2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간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의 솽카이커지(雙凱科技)주식회사가 주인공이다. 지난 3월 초 컴테크가 36개 업체들을 대표해 소프트웨어 분야 수석 엔지니어인 아록 프브로힛을 솽카이커지에 파견,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이같은 합작 사업 계획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접촉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체적인 진출 방법도 현재 속속 확인되고 있다. 솽카이커지가 자신들이 건설, 빠르면 3월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스지둥팡(世紀東方)소프트웨어 단지에 이들 업체들을 입주시키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단계이다. 그 다음은 자연적인 수순으로 생산 및 연구 개발, 판매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솽카이커지와 36개 업체들은 상하이(上海)에 물류 단지를 비롯한 대형 판매 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계획이 순조로울 경우 금년에만 5000만달러(62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 품목은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의 지존 인도 업체들이 직접 나서는만큼 첫눈에도 화려하다. 예컨대 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정부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ERP, MIS(기업관리정보시스템)등의 제품이 생산과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중국 고객들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 중국어 버전 시험 제작까지 마친 바 있다. 제품을 사용해본 일부 업체들이 중국산 제품보다 싸고 최소한 한 단계 업그레이된 제품들이라는 만족감을 표시한 것은 이런 사전 준비의 결과였다 할 수 있다.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타타가 2002년 상하이의 푸둥(浦東)소프트웨어 단지에 안착, 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2-4위인 인포시스, 위프로, 사티암 역시 각각 상하이에 사무소나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등 사실상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한결같이 독자적 행보로 컴테크처럼 공포의 인해전술은 아니다. 중국 업계가 이번 `인도 코끼리'들의 대거 자국 시장 진출에 환영보다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이로 볼 때 크게 이상한 반응이라 하기 어렵다.
최근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불안한 심정을 종종 토로하는 것을 보면 분위기는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신식(정보)산업부의 천충(陳沖)전자정보상품관리국 부국장의 최근 솔직한 고백이 그렇지 않나 싶다. "인도와 미국은 다르다. 우리와 미들웨어, 응용 소프트웨어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은 상호 보완적이나 인도는 경쟁 관계 그 자체"라면서 위기 의식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인도 업체들의 중국 상륙은 양날의 칼이다. 기대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시장 잠식의 우려 역시 강하다"는 중국 소프트웨어 협회 마쥔(馬軍) 이사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 우려가 아닌가 싶다.
나중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를 솽카이커지같은 업체들이 있는 것에서 보듯 환영하는 분위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은 당연히 상당 수준의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인도 업체들의 높은 기술 수준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가 그렇다. 남과 경쟁하면 자신의 수준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일반적 상식처럼 중국의 업계 전반적 수준이 인도 업체들의 인해전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기대인 것이다. 실제 인도업체들을 대표하는 컴테크의 경우 CMM 등급이 최고 수준인 5등급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용유(用友), 진디에(金蝶), 퉁롼(通軟)의 3등급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기술 이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SAP, 마이크로 소프트, 오라클 등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엄청난 수준의 기술을 인도업체들의 인해전술을 통해 확보하자는 주장인 셈이다.
현재 상황에서 무려 36개나 되는 인도 업체들의 대공습이 가져올 중국 업체들에 대한 유ㆍ불리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긍정적 측면이 없지 않은 탓이다. 더구나 인도업체들은 자국 시장이 빈약할뿐 아니라 미국 의존도가 심해 중국 진출이 차선의 대안에 다름 아닌만큼 앞으로도 계속 중국 시장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인해전술이 확정된 이상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업계 차원의 사후 대비책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