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보다 불안심리 반영… 투자기회로 삼아야
`위기는 곧 기회다.`
지난 11일 발생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이 카드채권에 대한 불안심리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과 혼란을 줬다. SK쇼크로 불거진 펀드 환매액이 2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카드사들에 대한 부실우려는 카드채권의 가격을 급락시켰다.
결국 신용등급 AA등급의 우량 카드채권이 BB등급 수준인 9%대에 거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점차 진정됐다. 잔존만기 1년 정도의 카드채가 7%대에 거래되고, 신규채권 발행이 가능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하락한 채권 가격은 원상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때를 오히려 우량 카드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카드채에만 집중적으로 투자되는 카드채 전용펀드가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의 판매배경은 현재 카드사들의 부실 가능성이 지나치게 과대 포장돼 카드채권의 가격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카드업계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카드채권은 정상적인 가격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 나아가 펀드의 대부분을 삼성ㆍLGㆍ국민카드와 같은 대형사의 카드채로만 운용할 경우 안정성도 겸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로 볼 때 현 카드채의 위기 상황은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카드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카드채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카드사들의 부실우려 때문이라기보다는 SK글로벌 사건의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카드사들의 적자 누적과 지속적인 연체율 증가할 수는 있으나 현재의 가격 수준은 `혹시나`하는 이같은 불안심리와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된 듯 하다.
따라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느 정도 카드채의 가격이 제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현재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카드채권의 규모나 종류는 SK글로벌의 채권규모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방대하고 다양하다. 만일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이 엄청날 것이다.
따라서 정부 역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정부 스스로가 직접 대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현재의 가격 왜곡 현상을 이용해 좋은 투자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주식투자의 격언에 `동틀 녘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다. 서광이 비추고 햇살이 나오기 전 이 가장 암흑 같고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주식시장 뿐만아니라 채권과 외환시장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환매만을 생각하기보다 조금은 냉정하게 주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항상 기회는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회였는지도 모른 채 떠나 보내고 후회한다.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지를 생각해보는 냉철함과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훌륭한 투자자다.
`위기는 곧 기회다.`
지난 11일 발생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이 카드채권에 대한 불안심리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과 혼란을 줬다. SK쇼크로 불거진 펀드 환매액이 2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카드사들에 대한 부실우려는 카드채권의 가격을 급락시켰다.
결국 신용등급 AA등급의 우량 카드채권이 BB등급 수준인 9%대에 거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점차 진정됐다. 잔존만기 1년 정도의 카드채가 7%대에 거래되고, 신규채권 발행이 가능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하락한 채권 가격은 원상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때를 오히려 우량 카드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카드채에만 집중적으로 투자되는 카드채 전용펀드가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의 판매배경은 현재 카드사들의 부실 가능성이 지나치게 과대 포장돼 카드채권의 가격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카드업계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카드채권은 정상적인 가격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 나아가 펀드의 대부분을 삼성ㆍLGㆍ국민카드와 같은 대형사의 카드채로만 운용할 경우 안정성도 겸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로 볼 때 현 카드채의 위기 상황은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카드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카드채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카드사들의 부실우려 때문이라기보다는 SK글로벌 사건의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카드사들의 적자 누적과 지속적인 연체율 증가할 수는 있으나 현재의 가격 수준은 `혹시나`하는 이같은 불안심리와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된 듯 하다.
따라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느 정도 카드채의 가격이 제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현재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카드채권의 규모나 종류는 SK글로벌의 채권규모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방대하고 다양하다. 만일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이 엄청날 것이다.
따라서 정부 역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정부 스스로가 직접 대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현재의 가격 왜곡 현상을 이용해 좋은 투자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주식투자의 격언에 `동틀 녘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다. 서광이 비추고 햇살이 나오기 전 이 가장 암흑 같고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주식시장 뿐만아니라 채권과 외환시장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환매만을 생각하기보다 조금은 냉정하게 주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항상 기회는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회였는지도 모른 채 떠나 보내고 후회한다.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지를 생각해보는 냉철함과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훌륭한 투자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