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지난 10월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가입가구가 1000만을 돌파하고, 인터넷 이용자가 2600만명을 넘어섰다. 21세기의 첫 대선에서도 인터넷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바야흐로 정보화시대ㆍ디지털시대가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문화는 이처럼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물론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이를 자신과 조직의 발전기회로 적극 활용하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업간ㆍ산업간ㆍ국가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편서비스환경도 상당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 등 대체 통신수단의 급속한 발전과 홈쇼핑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편지를 배달하는 전통적 의미의 우편서비스 입지는 크게 약화되는 추세다. 반면 이같은 움직임은 e비즈니스와 물류배송사업시장을 대폭 확대시키는 의외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우편사업은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 우편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올해로 118년에 이른다. 그간 우편사업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 2000년 7월에는 정보통신부에서 우편과 체신금융사업이 분리돼 `우정사업본부'가 공식출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경영혁신과 고객만족경영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공공서비스부문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전략부문에 사업역량을 결집해 올해 전년 대비 20~30%가량 매출신장을 일궈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토털우체국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우체국'을 육성해 `안방우체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한 것도 새로운 변화욕구에 대비한 능동적 전략의 일환이었다. 아울러 연간 50억통에 달하는 전체 우편물량의 절반이 넘는 각종 청구서가 인터넷을 통한 전자적 형태로 바뀌는 추세를 감안, 올해부터 EBPP(전자고지 및 지불)사업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체국 물류망과 금융망을 활용한 에스크로(escrow)서비스와 모바일서비스(M-commerce)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등 IT와 연계된 신규 우편서비스 개발ㆍ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2004년까지 1만4000여 전체 집배원에게 최신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는 영원히 오프라인환경에 남아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집배원이 PDA를 지니고 가가호호 우편물을 배달한 뒤 배달결과를 실시간으로 통보해 주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가족의 사진 등을 담은 `나만의 우표'를 지난해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숨은 그림 찾기 우표'와 IT개념을 도입한 `나만의 아바타우표'를 발행했다. 특히 내년에는 팔각형 우표와 야광우표ㆍ천연염료색상우표 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우편서비스는 사양산업이 아니라 수익성 있고 비전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우편사업자인 독일우정(Deutsche Post)이나 네덜란드우정(TNT Post Group)이 자국내는 물론 전략적 제휴와 M&A 등을 통해 전세계로 사업기반을 넓히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이같은 흐름을 간파할 수 있다.
앞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우편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다.
지난 10월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가입가구가 1000만을 돌파하고, 인터넷 이용자가 2600만명을 넘어섰다. 21세기의 첫 대선에서도 인터넷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바야흐로 정보화시대ㆍ디지털시대가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문화는 이처럼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물론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이를 자신과 조직의 발전기회로 적극 활용하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업간ㆍ산업간ㆍ국가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편서비스환경도 상당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 등 대체 통신수단의 급속한 발전과 홈쇼핑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편지를 배달하는 전통적 의미의 우편서비스 입지는 크게 약화되는 추세다. 반면 이같은 움직임은 e비즈니스와 물류배송사업시장을 대폭 확대시키는 의외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우편사업은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 우편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올해로 118년에 이른다. 그간 우편사업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 2000년 7월에는 정보통신부에서 우편과 체신금융사업이 분리돼 `우정사업본부'가 공식출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경영혁신과 고객만족경영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공공서비스부문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전략부문에 사업역량을 결집해 올해 전년 대비 20~30%가량 매출신장을 일궈냈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토털우체국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우체국'을 육성해 `안방우체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한 것도 새로운 변화욕구에 대비한 능동적 전략의 일환이었다. 아울러 연간 50억통에 달하는 전체 우편물량의 절반이 넘는 각종 청구서가 인터넷을 통한 전자적 형태로 바뀌는 추세를 감안, 올해부터 EBPP(전자고지 및 지불)사업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체국 물류망과 금융망을 활용한 에스크로(escrow)서비스와 모바일서비스(M-commerce)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등 IT와 연계된 신규 우편서비스 개발ㆍ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2004년까지 1만4000여 전체 집배원에게 최신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는 영원히 오프라인환경에 남아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집배원이 PDA를 지니고 가가호호 우편물을 배달한 뒤 배달결과를 실시간으로 통보해 주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가족의 사진 등을 담은 `나만의 우표'를 지난해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숨은 그림 찾기 우표'와 IT개념을 도입한 `나만의 아바타우표'를 발행했다. 특히 내년에는 팔각형 우표와 야광우표ㆍ천연염료색상우표 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우편서비스는 사양산업이 아니라 수익성 있고 비전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우편사업자인 독일우정(Deutsche Post)이나 네덜란드우정(TNT Post Group)이 자국내는 물론 전략적 제휴와 M&A 등을 통해 전세계로 사업기반을 넓히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이같은 흐름을 간파할 수 있다.
앞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우편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