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업계의 불황과 더불어 한국의 벤처캐피털도 긴 동면에 들어갔다. 신경제 거품이 꺼지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정보기술산업과 벤처캐피털 역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위 환경이 격변한다는 것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의 대표적 벤처캐피털들이 지금의 격변기를 어떻게 헤처가고 있으며, IT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는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전환기의 세계 IT산업과 벤처캐피털’은 IT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 인도, 동아시아 등지의 IT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한국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세계 IT 산업의 현주소를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실리콘밸리 신화의 이면에는 인큐베이팅에서부터 경영자 선임, 마케팅 기획, 경영관리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있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등의 회사에 1980년대와 1990년대부터 투자해, 인큐베이팅 단계에서부터 오늘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유수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전략과 전망을 들려준다. 1970년대초 생성해서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어온 이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본질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들을 걸러내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앞으로의 10년을 주도할 바이오, 네트워크, 광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인도 벤처산업의 현황도 흥미롭다. 이스라엘과 인도의 벤처산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부터 자국의 협소한 시장을 떠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거대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선진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와 월가가 보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 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평가하는 한국의 벤처산업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같다. 월가에서는 한국 기업의 불투명성,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되는 허약한 경쟁력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이들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과 벤처산업의 시장 규모와 성숙도는 글로벌 IT시장의 변방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에 벤처캐피털이 등장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어섰지만, 벤처캐피털이 고유의 벤처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이제 4~5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격변기에 놓여 있으며, 이 변화는 벤처기업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넘어서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주고, 나아가 벤처기업을 기획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미래에 큰 가치를 낼 기업과 아이디어를 한발 앞서 보고 그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요즘같이 벤처 열풍이 식었을 때, 잠시 다른 각도로 현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의 대표적 벤처캐피털들이 지금의 격변기를 어떻게 헤처가고 있으며, IT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는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전환기의 세계 IT산업과 벤처캐피털’은 IT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 인도, 동아시아 등지의 IT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한국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세계 IT 산업의 현주소를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실리콘밸리 신화의 이면에는 인큐베이팅에서부터 경영자 선임, 마케팅 기획, 경영관리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있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등의 회사에 1980년대와 1990년대부터 투자해, 인큐베이팅 단계에서부터 오늘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유수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전략과 전망을 들려준다. 1970년대초 생성해서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어온 이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본질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들을 걸러내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앞으로의 10년을 주도할 바이오, 네트워크, 광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인도 벤처산업의 현황도 흥미롭다. 이스라엘과 인도의 벤처산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부터 자국의 협소한 시장을 떠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거대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선진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와 월가가 보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 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평가하는 한국의 벤처산업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같다. 월가에서는 한국 기업의 불투명성,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되는 허약한 경쟁력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이들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과 벤처산업의 시장 규모와 성숙도는 글로벌 IT시장의 변방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에 벤처캐피털이 등장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어섰지만, 벤처캐피털이 고유의 벤처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이제 4~5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격변기에 놓여 있으며, 이 변화는 벤처기업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넘어서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주고, 나아가 벤처기업을 기획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벤처캐피털은 미래에 큰 가치를 낼 기업과 아이디어를 한발 앞서 보고 그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요즘같이 벤처 열풍이 식었을 때, 잠시 다른 각도로 현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