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매출은 현장 상담직원의 표정에서 시작됩니다.”
유난히 밝은 표정의 상담직원들, 실제 평수보다 넓게보이는 매장 디스플레이 등 하이마트 길동점에는 이 회사의 유일한 홍일점 지점장인 김혜영씨(33)의 꼼꼼함이 묻어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하이마트 1호 여성지점장으로 길동점에 부임, 당시 월 5억원 규모이던 지점매출을 평균 7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일선지점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성에 비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표정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부임 초기엔 ‘나이 어린 여성지점장’으로서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지만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매장직원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동지점 직원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12명. 김씨는 직장 분위기가 곧 매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직원들과 심야영화를 집단으로 관람하거나 매장 뒷편에 마련된 주방시설에서 같이 밥을 해먹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그런 노력 덕분으로 길동점 상담직원들의 표정은 매우 밝다.
특히 130평 남짓한 매장은 얼핏 보기에 200평 정도로 느껴질 만큼 넓고 깨끗하다. 김씨는 틈틈히 하이마트의 다른 매장은 물론 경쟁업체의 매장들도 방문, 디스플레이에 대한 노하우를 탐색하거나 시장조사를 한다. 이벤트 전단을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서 소비자 반응을 체크해 곧바로 영업정책에 반영하기도 한다.
길동지점은 주변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천호점, LG하이프라자, 삼성 리빙프라자가 있고 멀리는 테크노마트도 상권경쟁의 대상이다. 김씨는 “하루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수는 300여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방문객들을 구매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매출 확대의 열쇠”라고 진단했다. 길동지점은 김씨 부임당시 강남지사의 17개 지점중 매출규모가 8위권이었으나 그 후 월평균 매출을 7억원 이상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김씨는 현장 영업이 무엇보다 “재미있다”고 말한다. 매출이 느는 것을 보면서 곧바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현장영업이 주는 재미라고 표현했다. 5살짜리 딸이 있는 김씨는 영업시간 중간에 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부족한 사랑을 전해준다. “평범한 주부보다는 사회에서 인정받아 아이에게 자랑스런 엄마로 남고 싶다”는 김씨는 현장 영업경험을 살려 본사에서 앞으로 구매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임윤규기자>
유난히 밝은 표정의 상담직원들, 실제 평수보다 넓게보이는 매장 디스플레이 등 하이마트 길동점에는 이 회사의 유일한 홍일점 지점장인 김혜영씨(33)의 꼼꼼함이 묻어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하이마트 1호 여성지점장으로 길동점에 부임, 당시 월 5억원 규모이던 지점매출을 평균 7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일선지점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성에 비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표정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부임 초기엔 ‘나이 어린 여성지점장’으로서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지만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매장직원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동지점 직원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12명. 김씨는 직장 분위기가 곧 매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직원들과 심야영화를 집단으로 관람하거나 매장 뒷편에 마련된 주방시설에서 같이 밥을 해먹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그런 노력 덕분으로 길동점 상담직원들의 표정은 매우 밝다.
특히 130평 남짓한 매장은 얼핏 보기에 200평 정도로 느껴질 만큼 넓고 깨끗하다. 김씨는 틈틈히 하이마트의 다른 매장은 물론 경쟁업체의 매장들도 방문, 디스플레이에 대한 노하우를 탐색하거나 시장조사를 한다. 이벤트 전단을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서 소비자 반응을 체크해 곧바로 영업정책에 반영하기도 한다.
길동지점은 주변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천호점, LG하이프라자, 삼성 리빙프라자가 있고 멀리는 테크노마트도 상권경쟁의 대상이다. 김씨는 “하루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수는 300여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방문객들을 구매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매출 확대의 열쇠”라고 진단했다. 길동지점은 김씨 부임당시 강남지사의 17개 지점중 매출규모가 8위권이었으나 그 후 월평균 매출을 7억원 이상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김씨는 현장 영업이 무엇보다 “재미있다”고 말한다. 매출이 느는 것을 보면서 곧바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현장영업이 주는 재미라고 표현했다. 5살짜리 딸이 있는 김씨는 영업시간 중간에 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부족한 사랑을 전해준다. “평범한 주부보다는 사회에서 인정받아 아이에게 자랑스런 엄마로 남고 싶다”는 김씨는 현장 영업경험을 살려 본사에서 앞으로 구매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임윤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