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샤론 레흐트/형선호 옮김/황금가지/1만2000원
산업시대를 보내고 정보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산업시대를 규정하던 이론이 아인슈타인의 ‘E〓mc？치？繭窄？ 정보시대를 표현하는 이론은 무어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18개월마다 정보가 두배가 된다. 따라서 정보시대를 좇아가려면 18개월마다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산업시대의 교육 시스템에 갇혀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지난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선풍적인 독서 열풍을 일으켰던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를 통해 돈과 투자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제시했다. 그러나 기요사키가 꿈꿨던 것은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교육개혁이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65세 이상 노령인구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00명 중 1명은 부자이다. 나름대로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은 4명이고, 5명 정도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리고 56명은 정부나 가족의 지원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이미 고인이라는 것이다.
기요사키가 눈여겨봤던 사람은 누군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56명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째서 이 지경까지 왔을까. 그의 첫번째 문제의식은 ‘노인들이 받아온 교육은 노년의 경제적, 재정적 위기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켰는가’하는 것이다.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에서 지적했듯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 나아가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다. 부자 아빠는 은행이 학교에서 내 점수가 좋았는지 묻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보고자 하는 것은 다만 내 재무제표일 뿐이라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무재표가 무엇인지 모른 채 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이다.
그 뿐인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이뤄진 교육은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구적인 교육, 의사·변호사·배관공 등 졸업후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직업교육에 불과했다. 정작 벌어들인 돈을 평생의 재산과 경제적인 안정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교육은 빠져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지적했듯이, 사실에 관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상상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소리의 속도가 얼마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인슈타인은 “나는 그것을 모른다”며 “책에서 즉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머리에 넣고 다니지 않는다”는 말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케 한다. 이 책은 결국 부자 아빠가 말하고 싶었던, 어떻게 교육을 받는 것이 옳은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기요사키와 함께 이 책을 썼던 샤론 레흐트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공인회계사다. 그녀는 세 아이를 기르면서 자신이 가르쳤던 경제 및 금융 교육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경제교육을 시켜야 할지를 스스로 자문한다.
기요사키와 레흐트가 쓴 ‘부자아빠의 자녀 교육법’(Rich Dad’s Rich Kid Smart Kid)은 잘못된 교육현실을 지적할 뿐 아니라, 이런 교육현실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잘못 배웠는지를 깨우친다. 정보시대의 지식이란 무엇이고, 이를 배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홍대길기자〉
산업시대를 보내고 정보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산업시대를 규정하던 이론이 아인슈타인의 ‘E〓mc？치？繭窄？ 정보시대를 표현하는 이론은 무어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18개월마다 정보가 두배가 된다. 따라서 정보시대를 좇아가려면 18개월마다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산업시대의 교육 시스템에 갇혀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지난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선풍적인 독서 열풍을 일으켰던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를 통해 돈과 투자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제시했다. 그러나 기요사키가 꿈꿨던 것은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교육개혁이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65세 이상 노령인구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100명 중 1명은 부자이다. 나름대로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은 4명이고, 5명 정도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리고 56명은 정부나 가족의 지원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이미 고인이라는 것이다.
기요사키가 눈여겨봤던 사람은 누군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56명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째서 이 지경까지 왔을까. 그의 첫번째 문제의식은 ‘노인들이 받아온 교육은 노년의 경제적, 재정적 위기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켰는가’하는 것이다.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에서 지적했듯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 나아가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다. 부자 아빠는 은행이 학교에서 내 점수가 좋았는지 묻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보고자 하는 것은 다만 내 재무제표일 뿐이라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무재표가 무엇인지 모른 채 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이다.
그 뿐인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이뤄진 교육은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구적인 교육, 의사·변호사·배관공 등 졸업후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직업교육에 불과했다. 정작 벌어들인 돈을 평생의 재산과 경제적인 안정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교육은 빠져있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지적했듯이, 사실에 관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상상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소리의 속도가 얼마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인슈타인은 “나는 그것을 모른다”며 “책에서 즉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머리에 넣고 다니지 않는다”는 말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케 한다. 이 책은 결국 부자 아빠가 말하고 싶었던, 어떻게 교육을 받는 것이 옳은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었다.
기요사키와 함께 이 책을 썼던 샤론 레흐트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공인회계사다. 그녀는 세 아이를 기르면서 자신이 가르쳤던 경제 및 금융 교육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경제교육을 시켜야 할지를 스스로 자문한다.
기요사키와 레흐트가 쓴 ‘부자아빠의 자녀 교육법’(Rich Dad’s Rich Kid Smart Kid)은 잘못된 교육현실을 지적할 뿐 아니라, 이런 교육현실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잘못 배웠는지를 깨우친다. 정보시대의 지식이란 무엇이고, 이를 배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
〈홍대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