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4일 1059.0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 22일 현재 500.60포인트로 연초 대비 52.7%나 하락했다. 현대 사태와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세 등에 따른 이같은 기록은, 지난 외환위기 때인 97년은 물론이고 80년 이후 연초대비 최대 하락율이다.
그러나 이같은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은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었다. 두 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각각 세계 2위와 1위를 차지했고,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846조원(19일 현재), 거래량은 1922만계약이었고, 옵션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90.7% 증가한 16조4000억원에 달했다.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의 급속한 규모 확대는 주식시장의 침체에서도 그 요인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매매전략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익거래 등 프로그램 매매비중을 살펴 보면, 98년 1.72%(거래대금 기준), 99년 2.21%에서 올해 10월과 11월에는 3.17%에 달했던 것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별 약정금액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의 비중이 지난해 2.87%에서 올해 약4.65%로 증가했고, 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2.96%에서 10%대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 비중은 개인비중이 선물과 옵션시장 각각 50%, 60% 수준으로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파생상품 시장은 규모면에서 크게 확대되었으나, 국내 투자성향은 개인투자자를 위주로 한 투기매매에 치중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서 차익거래 및 옵션 헤지거래 등 다양한 매매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국내 운용사의 일관된 주식의존형 상품 등 간접투자상품의 실패에 기인하는데, 내년에도 시장의 안정화를 기대는 하지만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또한 이름만 바뀌는 주식상품보다는 원금보호 등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고객에게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만이 올해와 같이 투신권의 급격한 자금이탈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 또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기적 매매보다는 펀더멘털 분석에 치중한 중장기 투자만이 안정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전략이 합당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델타투자자문 이남종 상무njong@deltafn.com>
그러나 이같은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은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었다. 두 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각각 세계 2위와 1위를 차지했고,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846조원(19일 현재), 거래량은 1922만계약이었고, 옵션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90.7% 증가한 16조4000억원에 달했다.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의 급속한 규모 확대는 주식시장의 침체에서도 그 요인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매매전략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익거래 등 프로그램 매매비중을 살펴 보면, 98년 1.72%(거래대금 기준), 99년 2.21%에서 올해 10월과 11월에는 3.17%에 달했던 것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별 약정금액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의 비중이 지난해 2.87%에서 올해 약4.65%로 증가했고, 옵션시장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2.96%에서 10%대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 비중은 개인비중이 선물과 옵션시장 각각 50%, 60% 수준으로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파생상품 시장은 규모면에서 크게 확대되었으나, 국내 투자성향은 개인투자자를 위주로 한 투기매매에 치중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서 차익거래 및 옵션 헤지거래 등 다양한 매매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국내 운용사의 일관된 주식의존형 상품 등 간접투자상품의 실패에 기인하는데, 내년에도 시장의 안정화를 기대는 하지만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또한 이름만 바뀌는 주식상품보다는 원금보호 등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고객에게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만이 올해와 같이 투신권의 급격한 자금이탈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 또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기적 매매보다는 펀더멘털 분석에 치중한 중장기 투자만이 안정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전략이 합당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델타투자자문 이남종 상무njong@deltaf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