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20세기에 등장, 21세기 인간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기기의 하나가 컴퓨터입니다.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업무는 물론 교육과 가정,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는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컴퓨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의 경우도 불과 10년전만 해도 컴퓨터는 전문가가 다루는 첨단 기계로 인식됐고, 4~5년전까지도 컴맹탈출 같은 유형의 안내기사가 신문과 잡지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사용자만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
컴퓨터 가격 또한 아주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웬만한 가정은 구입에 큰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가정의 61%가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PC를 보유한 가구 중 52%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28%는 하루에도 수 차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편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생활을 바꿔놓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조사입니다.
이처럼 컴퓨터가 사용이 쉬워지고, 가격이 내려가 대중화된 것은 여러 사람의 공로 덕분입니다.
반도체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윈도우, 마우스 같은 간편한 컴퓨터 운영시스템이나 주변기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또 넷스케이프 같은 인터넷 브라우저와 야후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이 아직 모습을 나타내기 전이라면? 이런 가정을 떠올릴수록 오늘날 이 같은 컴퓨터 혁명이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진행돼왔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컴퓨터 발전에 특별한 공을 세운 인물을 찾아내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국 컴퓨터 박물관'(CMA)은 1997년 '컴퓨터 명예의 전당'(Computer Hall of Fame)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 곳에는 수퍼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이무어 클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19세기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컴퓨터의 원조 찰스 배버지, PC용 모뎀을 개발한 리 펠센스타인, 콜만대학 설립자이자 '컴퓨터 전문가 인증연구소' 공동 창립자인 콜만 퍼, 그리고 코볼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레이스 호퍼 제독 등 10명의 유명 인사가 헌액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부터 '컴퓨터 명예의 전당'에 추가로 오를 인물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일반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는 인터넷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될 사람을 선정할 예정입니다.일반인이 이번 투표에 참여하려면 CMA 인터넷사이트 한 편에 마련된 컴퓨터 명예의 전당(www.computeroffame.org)으로 들어가 선정기준을 읽은 다음,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이미 후보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10명을 선택하면 됩니다.
적당한 후보가 빠졌다고 생각되면 추가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투표 후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남겨 놓으면 나중에 누가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는지 결과를 전해줍니다.
8월24일 현재 80여명의 후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4만5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애플컴퓨터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6000여 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애플컴퓨터 공동설립자이자 애플컴퓨터를 디자인한 스티브 워츠니악이 4400여 표로 2위입니다.
1963년 최초로 컴퓨터마우스를 발명한 덕 앵걸버트와, 1936년 독일 나치의 암호코드를 해독하는 데 사용된 터링 머신(Turing Machine)을 발명한 앨런 매디슨 터링이 3, 4위입니다.
이밖에 리눅스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개발한 리누스 토발즈, HTML 기반의 월드 와이드 웹을 최초로 발표한 팀 버너스 리, 모자이크그래픽 기반 브라우저를 내놓은 넷스케이프 공동설립자 마크 앤드리슨, 어도비의 포스트스크립 페이지 디자인 언어를 개발한 존 워녹,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 인터넷의 아버지 빈튼 서프, 델컴퓨터 설립자 마이클 델, 휼렛패커드 공동설립자 데이비드 패커드 등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이들 명단을 보면 컴퓨터 분야의 내로라 하는 인물이 총망라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미국 국적이거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에 따라 이 기관이 이미 선정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나, 현재의 순위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에 의한 인물 선정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기업인이나 최근의 인물이 유리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비에 앞서 컴퓨터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릴 수 있는 인물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이 부럽습니다.
나름대로 어느 특정분야에 기여한 사람을 이렇게 찾아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자세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만일 국내의 어느 기관이 한국판 컴퓨터 명예의 전당을 만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수많은 후보자로 넘치게 될 지, 아니면 적당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 많은 사람이 공감할만한 명예의 전당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지 언뜻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미국 컴퓨터 명예의 전당 투표는 9월15일까지 실시되며, 최다 득표자 5명의 명단은 9월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20세기에 등장, 21세기 인간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기기의 하나가 컴퓨터입니다.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업무는 물론 교육과 가정,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는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컴퓨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의 경우도 불과 10년전만 해도 컴퓨터는 전문가가 다루는 첨단 기계로 인식됐고, 4~5년전까지도 컴맹탈출 같은 유형의 안내기사가 신문과 잡지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사용자만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
컴퓨터 가격 또한 아주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웬만한 가정은 구입에 큰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가정의 61%가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PC를 보유한 가구 중 52%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28%는 하루에도 수 차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편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생활을 바꿔놓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조사입니다.
이처럼 컴퓨터가 사용이 쉬워지고, 가격이 내려가 대중화된 것은 여러 사람의 공로 덕분입니다.
반도체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윈도우, 마우스 같은 간편한 컴퓨터 운영시스템이나 주변기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또 넷스케이프 같은 인터넷 브라우저와 야후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이 아직 모습을 나타내기 전이라면? 이런 가정을 떠올릴수록 오늘날 이 같은 컴퓨터 혁명이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진행돼왔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컴퓨터 발전에 특별한 공을 세운 인물을 찾아내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국 컴퓨터 박물관'(CMA)은 1997년 '컴퓨터 명예의 전당'(Computer Hall of Fame)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 곳에는 수퍼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이무어 클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19세기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컴퓨터의 원조 찰스 배버지, PC용 모뎀을 개발한 리 펠센스타인, 콜만대학 설립자이자 '컴퓨터 전문가 인증연구소' 공동 창립자인 콜만 퍼, 그리고 코볼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레이스 호퍼 제독 등 10명의 유명 인사가 헌액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부터 '컴퓨터 명예의 전당'에 추가로 오를 인물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일반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는 인터넷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될 사람을 선정할 예정입니다.일반인이 이번 투표에 참여하려면 CMA 인터넷사이트 한 편에 마련된 컴퓨터 명예의 전당(www.computeroffame.org)으로 들어가 선정기준을 읽은 다음,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이미 후보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10명을 선택하면 됩니다.
적당한 후보가 빠졌다고 생각되면 추가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투표 후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남겨 놓으면 나중에 누가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는지 결과를 전해줍니다.
8월24일 현재 80여명의 후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4만5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애플컴퓨터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6000여 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애플컴퓨터 공동설립자이자 애플컴퓨터를 디자인한 스티브 워츠니악이 4400여 표로 2위입니다.
1963년 최초로 컴퓨터마우스를 발명한 덕 앵걸버트와, 1936년 독일 나치의 암호코드를 해독하는 데 사용된 터링 머신(Turing Machine)을 발명한 앨런 매디슨 터링이 3, 4위입니다.
이밖에 리눅스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개발한 리누스 토발즈, HTML 기반의 월드 와이드 웹을 최초로 발표한 팀 버너스 리, 모자이크그래픽 기반 브라우저를 내놓은 넷스케이프 공동설립자 마크 앤드리슨, 어도비의 포스트스크립 페이지 디자인 언어를 개발한 존 워녹,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 인터넷의 아버지 빈튼 서프, 델컴퓨터 설립자 마이클 델, 휼렛패커드 공동설립자 데이비드 패커드 등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이들 명단을 보면 컴퓨터 분야의 내로라 하는 인물이 총망라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미국 국적이거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에 따라 이 기관이 이미 선정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나, 현재의 순위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에 의한 인물 선정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기업인이나 최근의 인물이 유리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비에 앞서 컴퓨터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릴 수 있는 인물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이 부럽습니다.
나름대로 어느 특정분야에 기여한 사람을 이렇게 찾아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자세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만일 국내의 어느 기관이 한국판 컴퓨터 명예의 전당을 만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수많은 후보자로 넘치게 될 지, 아니면 적당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 많은 사람이 공감할만한 명예의 전당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지 언뜻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미국 컴퓨터 명예의 전당 투표는 9월15일까지 실시되며, 최다 득표자 5명의 명단은 9월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