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실리콘밸리에는 많은 한국 벤처기업들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기업 가운데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국내 벤처투자 자금도 많이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 이곳을 찾아와 적당한 투자대상을 물어오는 분들도 계시고, 벤처캐피털, 기업체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국내 대다수 벤처펀드들이 실리콘밸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가가 실리콘밸리에서 승부를 거는 것처럼 벤처 투자자금 역시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상대적으로 국내 벤처기업이 투자받을 기회가 적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기업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리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투자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성공확율이 높고, 또 성공 대가가 크게 돌아올 투자대상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어차피 인터넷경제에서 국경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외국 벤처투자자금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큼이나 국내 투자자금이 외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환경과, 벤처투자업계의 흐름,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잘 살펴봐야 하는 것처럼 국내 투자자금이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할 때도 챙겨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는 투자를 기다리는 벤처기업들이 많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가운데 성공할 벤처기업은 또 한정돼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일수록 많은 투자가들이 몰려들고, 기업이 투자가를 선택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기업인들이 자주 모임을 갖는 중국음식점 '밍스'에서는 지난 주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아시아의 기술과 인력, 정보를 연결한다는 것을 주 사업내용으로 하는 '아시아와이어드'라는 벤처기업이 마련한 이 행사의 주제는 '아시아 자금을 투자받는 것의 장점'이었습니다.
대만의 '중국개발산업은행(Chinese Development Industrial Bank)'이 운영하는 CDIB벤처스의 에밀리 첸 이사가 나와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이 자신들의 자금을 투자받으면 좋은 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벤처기업 뿐 아니라 이 곳 기업에 투자하려는 아시아쪽 자금 운영자들이라면 귀담아 들어둘 내용이 많았습니다.그녀는 우선 벤처기업에게 바람직한 투자자의 요건으로 기업의 사업 전략과 투자자금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사업 성장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하고, 다른 투자자들과 협력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태도도 필요하다"는 말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바람직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견해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자신이 돈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기업경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 했으며, 기업을 관리하는 자문역을 고집하고, 기업의 이익에 집착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첸씨는 새로운 형태의 성공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기업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조달하고, 해당 기업의 고객 관리에 도움을 주며, 다른 전략적 파트너를 고르는데 힘이 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그녀는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아시아에는 재능있는 인력이 많으며, 시장규모가 크고, 적지 않은 자본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50%,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첸씨는 현재는 미국시장이 가장 크고 활발하지만 아시아 시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내시장을 주 사업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아시아 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올 것이므로 '아시아의 영향'을 피할 수 없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 뒤에 바로 '왜 아시아 자금을 투자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CDIB벤처스의 자금은 미국내 벤처자금보다 아시아시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지역의 인재를 확보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해당지역의 증권시장 등에 상장하는데 있어서도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유망한 벤처기업을 찾아 투자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돈을 투자받으면 무엇이 도움이 되는 지를 논리적으로,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큰 돈 보따리를 싸들고 온다고 해도,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는 많은 한국 벤처기업들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기업 가운데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국내 벤처투자 자금도 많이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 이곳을 찾아와 적당한 투자대상을 물어오는 분들도 계시고, 벤처캐피털, 기업체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국내 대다수 벤처펀드들이 실리콘밸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가가 실리콘밸리에서 승부를 거는 것처럼 벤처 투자자금 역시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상대적으로 국내 벤처기업이 투자받을 기회가 적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기업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리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투자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성공확율이 높고, 또 성공 대가가 크게 돌아올 투자대상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어차피 인터넷경제에서 국경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외국 벤처투자자금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큼이나 국내 투자자금이 외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환경과, 벤처투자업계의 흐름,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잘 살펴봐야 하는 것처럼 국내 투자자금이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할 때도 챙겨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는 투자를 기다리는 벤처기업들이 많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가운데 성공할 벤처기업은 또 한정돼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일수록 많은 투자가들이 몰려들고, 기업이 투자가를 선택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기업인들이 자주 모임을 갖는 중국음식점 '밍스'에서는 지난 주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아시아의 기술과 인력, 정보를 연결한다는 것을 주 사업내용으로 하는 '아시아와이어드'라는 벤처기업이 마련한 이 행사의 주제는 '아시아 자금을 투자받는 것의 장점'이었습니다.
대만의 '중국개발산업은행(Chinese Development Industrial Bank)'이 운영하는 CDIB벤처스의 에밀리 첸 이사가 나와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이 자신들의 자금을 투자받으면 좋은 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벤처기업 뿐 아니라 이 곳 기업에 투자하려는 아시아쪽 자금 운영자들이라면 귀담아 들어둘 내용이 많았습니다.그녀는 우선 벤처기업에게 바람직한 투자자의 요건으로 기업의 사업 전략과 투자자금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사업 성장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하고, 다른 투자자들과 협력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태도도 필요하다"는 말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바람직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견해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자신이 돈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기업경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 했으며, 기업을 관리하는 자문역을 고집하고, 기업의 이익에 집착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첸씨는 새로운 형태의 성공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기업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을 조달하고, 해당 기업의 고객 관리에 도움을 주며, 다른 전략적 파트너를 고르는데 힘이 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그녀는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아시아에는 재능있는 인력이 많으며, 시장규모가 크고, 적지 않은 자본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50%,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첸씨는 현재는 미국시장이 가장 크고 활발하지만 아시아 시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내시장을 주 사업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아시아 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올 것이므로 '아시아의 영향'을 피할 수 없으리라는 지적입니다.
그 뒤에 바로 '왜 아시아 자금을 투자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CDIB벤처스의 자금은 미국내 벤처자금보다 아시아시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지역의 인재를 확보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해당지역의 증권시장 등에 상장하는데 있어서도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유망한 벤처기업을 찾아 투자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돈을 투자받으면 무엇이 도움이 되는 지를 논리적으로,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큰 돈 보따리를 싸들고 온다고 해도,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