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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은 한국기업에 새로운 기회 제공"

주디 브루어 W3C WAI 의장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 | 입력: 2010-10-10 23:16
[2010년 10월 11일자 2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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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은 한국기업에 새로운 기회 제공"
"웹 접근성은 한국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웹 접근성 분야에서 가장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주디 브루어 월드 와이드 웹 콘소시엄(W3C)의 웹 접근성 위원회(WAI) 의장을 지난 7일 서울 등촌동 한국정보화진흥원 장애인 IT 생활 체험관에서 만났다.

주디 브루어는 웹 접근성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웹은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이고, 정보ㆍ교육ㆍ고용ㆍ의료서비스ㆍ여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장애인도 격차 없이 웹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W3C WAI는 웹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할 때 정부ㆍ업계ㆍ학계ㆍ장애인 커뮤니티와 함께 검토하고 웹 접근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 신기술의 적용이 장애인을 소외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의 웹 접근성 지침의 토대가 되는 국제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개발하고 개정하는 일 역시 W3C WAI의 중요한 업무이다.

1997년부터 14년째 W3C WAI 의장을 맡고 있는 주디 브루어는 이번 방한 기간에 웹 접근성 국제 세미나, 한국 웹 접근성 그룹(KWAG) 워크숍 등 웹 접근성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한국의 많은 웹 접근성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주디 브루어 의장은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분야의 접근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아직 접근성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으며, 휴대폰 제조사들은 접근성 부분에서 여전히 많은 개발 여지를 갖고 있다"며 "어떤 모바일 기기는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장애인이 어떤 모바일 기기를 선택해도 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루어 의장은 한국의 웹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예쁘기는 하지만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은 웹사이트가 많아 개선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웹 접근성 자체를 잘 모르고 있거나 잘 못 알고 있다"며 "웹 접근성을 충족시키는데는 적은 예산만 투입하면 되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오해"라고 설명했다.

브루어 의장은 또 "웹 접근성을 준수하면 (장애인과 고령자 등) 그동안 웹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해당 웹사이트를 찾게 돼 고객이 10~20%는 더 늘어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한국기업들이 웹 접근성을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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