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제시한다"며 "최근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4월 잠정 매출액은 2646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흐름에도 할인점 행사와 가성비 품목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햇지만, 마진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060억원, 191억원으로 부진했다. 간식점과 이커머스 채널의 고성장은 지속했지만 경쟁업체의 명절 재고 소진 영향으로 현지 화폐 기준 매출액이 감소했다.
올해 연간 중국 법인 매출액은 1조3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2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4월 중국 법인 실적 부진은 춘절 이후 경쟁업체의 선물세트 재고 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할인 영향"이라며 "이로 인한 경쟁 업체의 적자 폭 증가를 고려했을 때 해당 이슈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는 오리온의 출고량도 정상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내 수요는 하반기에도 고성장 채널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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