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왕위셴은 친구인 양얀리와 함께 닭다리살, 토끼고기, 오리혀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올 초부터 매출이 줄자 왕위셴은 고민 끝에 닭고기에 남아있는 깃털을 제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는데, 500만회가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이에 왕위셴은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오디오 장비를 활용해 족집게로 흰 깃털을 뽑는 소리를 증폭시켰고 시청자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ASMR 영상도 만들었다. 그는 생방송으로 한 번에 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들였으며 평균 영상 재생 시간은 38분에 달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이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식당 매출은 늘어났다. 이 가게에서는 매운맛, 마늘맛, 쓰촨산초맛 등 6가지 양념의 닭고기를 250g당 26위안(약 5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왕위셴의 식당은 생방송 이후 월 매출이 20만 위안(약 3900만원)을 돌파했다. 그는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매일 15㎏이 넘는 닭고기를 손질하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불면증이 나아졌다", "처음엔 그냥 궁금해서 보게 됐다. 생방송을 보고 닭가슴살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더라"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