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1일 "최근 국내 반려동물 수가 1000만마리로 추산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은 1인가구·고령인구가 늘고 우울증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자 따뜻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은 △반려동물의 병원 치료비가 더 이상 '공포'가 되지 않도록 하고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기되거나 밖에서 사는 동물도 함께 보듬고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분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이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반려동물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표준 형태로 작성하게 하고 비용을 온라인에 게시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펫 보험 상품을 다양화하고 보장 범위와 지원 조건 개선하는 한편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를 의무화한다.
반려동물과 작별한 이들을 위해 펫로스 증후군 극복 심리 치료 지원,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추진한다. 펫 파크와 펫 카페 조성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 지원으로 자연사·안락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에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도 챙긴다. 동물 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요건 완화 등 맹견 사육허가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 공유·확산에 힘을 쏟는다. 이 밖에 의료·펫푸드·미용·용품·장례 등 펫 연관 산업 육성, 반려동물의 날 제정 추진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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