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0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804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회사측은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자산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돼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연초 계획 대비 출하량 목표치를 -3~-5%에서 +3~+5%로 조정했다. 주력 제품인 양극재 'NCMA90' 출하량이 증가했고, 'NCM523' 또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 2분기에는 원통형 배터리와 미드니켈 제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 95%의 다결정 제품으로 10월 양산이 확정됐고, 46파이향 제품은 7월 말 양산이 확정됐다"며 "둘 다 세계 최초 양산 제품으로 양극재 시장 기술의 선도 기업임을 다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와 유럽 고객들과 대형 수주를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고 두 계약 모두 다년간의 중장기 계약"이라며 "소위 말하는 '캐즘' 시기 이후를 착실히 준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