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올해 자녀장려금 신청대상이 57만 가구에서 115만 가구로 늘어났고, 총 금액도 5632억원에서 1조189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근로장려금은 275만 가구에 3조448억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이 있는 가구에 2일부터 장려금 정기신청 안내문을 모바일과 우편으로 발송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다. 신청한 장려금은 소득과 재산 등 지급요건을 심사해 8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장려금 신청대상은 지난해 부부합산 소득이 △단독 가구 2200만원 △홑벌이 가구 3200만원 △맞벌이 가구 38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 합계액은 2억4000만원보다 적어야 한다.
고령자와 중증장애인은 자동신청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자동신청 제도를 도입했는데, 대상 연령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 5월 신청대상 중 22만명의 장려금이 자동으로 신청된다.
장려금 신청안내 금액은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근거로 산정한 것으로 실제 가구, 소득, 재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과 세무서 직원은 금품이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금융·문자 사기 등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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