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4월 수출 13.8% 증가...무역수지 15억 달러 흑자](http://contents.dt.co.kr/images/202405/2024050102109958054001[1].jpg "[속보]4월 수출 13.8% 증가...무역수지 15억 달러 흑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4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의 합산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 달러로 56.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3%)와 컴퓨터(76.2%), 무선통신기기(11.4%) 등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6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65억3000만 달러였는데, 이를 경신한 것이다. 일반기계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했고, 선박과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등 수출도 모두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24.3% 늘어난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중국 수출도 전년 대비 9.9% 증가한 105억 달러로 조사됐다.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38.2% 증가했고, 일본(18.4%)과 인도(18.0%)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고루 늘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25억 달러였다. 원유(17.8%)와 가스(21.9%) 등의 수입이 증가한 요인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고 말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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