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육성 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와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후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4분기 중으로 수소특화단지를 최초로 지정한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등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수소산업 사업자 간 집적화가 가능해야 하고, 지역의 주요 산업과 수소산업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야 지정이 가능하다. 또 교통과 통신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거나 관련 계획이 있어야 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보조금 우대 혜택이 주어지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 예산을 확보할 길도 열린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강원도 동해와 삼척에 총사업비 3177억원을 들여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북 포항에도 1918억원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수소특화단지를 통합·연계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소특화단지로 바로 지정하긴 어렵지만, 산업 집적화가 필요한 지역은 사전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예타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오는 5월 중 평가계획 실무설명회를 개최해 평가기준과 육성 계획서 작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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