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 의원 “청담동 고급 중식당, 누가 계산했을까…고량주 두 병 마셨단다”
“저런 고급 중식당서 수십만원, 中 백주 두 병까지 마셨으면 100만원 넘을 수도”
“영악한 저들은 딱 차 한 잔 놓고 인증샷 찍어…평등? 좌파들의 야바위 영업”
“저런 고급 중식당서 수십만원, 中 백주 두 병까지 마셨으면 100만원 넘을 수도”
“영악한 저들은 딱 차 한 잔 놓고 인증샷 찍어…평등? 좌파들의 야바위 영업”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청담동 고급 중식당, 누가 계산했을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25일 밤 청담동 고급 중식당 M이란 곳에서 저녁을 먹었단다. 대기업, 청담동, 고급 중식~ 그리고 고량주 두 병을 마셨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영악한 저들은 딱 차 한 잔 놓고 인증샷을 찍는다"면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73억 건물주가 됐다~ 그럼 좌파 지지자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좌파는 건물도 못 사냐?'고. 마찬가지로 '좌파, 사민주의 정당, 정치인은 ○○○에서 백주에 고급 딤섬에 만찬하면 안 되냐?'고"라고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싸잡아 직격했다.
이어 "해도 된다. 그런데 그렇게 살려면 '평등'이니 '없는 자를 위한 정치', '더 낮은 곳으로', '약자 대변자' 뭐 이런 사기는 치면 안 된다"며 "'자유'와 '시장경제', '경쟁'의 가치를 존중해야 양심이 있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좌파 정치인의 말을 믿지 말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봐라!'. 브레즈네프와 호네커의 입맞춤, '죽음의 키스'라고 한다"며 "평등을 실험했던 미친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것은 바로 '자유의 가치'였다"며 "평등? 좌파들의 야바위 영업이다. '자유시장'에서 파는 짭(가짜)"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졌다. 김우영 민주당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회동 전후로 배석했고, 양당 대표는 고량주 2병을 나눠 마시며 현 정치권과 관련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공보국은 회동 이후 공지를 통해 "수시로 의제에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면서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공보국은 또 "이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가 조 대표에게 전화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조 대표와의 회동 전 취재진과 만나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선거 후에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 번 하자고 했다"면서 "제가 성남시장 선거 때도 우리 조국 교수님의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 인연도 아주 길고 이번 선거도 같이 사실은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엔 미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조 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거듭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사실상 거절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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