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與野 정치권 ‘기억식’ 일제히 참석
이승환씨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은 힘이 세지’ 해시태그 ‘눈길’
이승환씨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은 힘이 세지’ 해시태그 ‘눈길’
정치권에 따르면, 이승환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노란 리본' 사진과 함께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은 힘이 세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게재한 사진엔 '잊혀질 수 없으니 그리움도 어렵다. 마음에도 못 있고 하늘에도 못 있다.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날 오전 1시 40분 기준 532개 이상의 '슬퍼요'를 얻었으며, 공유는 31회나 이뤄졌다.
네티즌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기억합니다. 비가 눈물로 보이는 하루…", "잊지 않도록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시청 앞에서 있었던 10주기 기억문화제에서 4·16 시민합창단이 '가만히 있으라'를 불렀습니다. 참사 당시 입학도 하지 않았을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로 들으니 먹먹함과 미안함이 더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 뿐 아니라 마음을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분노하고 위로할 수 있는 노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된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일정 공지를 통해 기억식 참석 계획을 알렸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대표로 있던 시절에도 기억식에 참석했다"며 "당연히 개혁신당 대표로서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조국 대표를 비롯한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기억식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녹색정의당은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참석할 계획이다.
새로운미래는 세종시 갑 당선인인 김종민 공동대표가 추도식이 열리는 안산을 찾는다.
앞서 전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 등은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 '불법사찰' 관련 문건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광범위하게 자행한 민간인 사찰의 피해를 본 만큼 진상규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등이 지난 10년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각종 불법사찰이 자행됐지만 국정원의 방해로 법적 책임을 묻지 못했다"면서 "1차 정보공개 청구에 이어 다시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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