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면 2칸 이상을 한 차량이 주차하는 소위 '주차 빌런' 문제가 잇따라 터지는 가운데, 이제는 차량 전용 주차칸에 오토바이가 주차하고 있다는 불만글까지 올라왔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이 주차빌런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게재된 사진에는 한 대의 오토바이가 자동차 전용 주차칸 한 가운데 주차가 돼 있다.
글쓴이는 "맨날 오토바이를 저렇게 자동차 주차 구역에 해두는 사람이 있다"며 "오토바이 주차 구역이 있음에도 저렇게 자동차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해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경비원께서 계속 오토바이 주차구역에 주차해달라는 스티커를 붙이지만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방치도 아니고 지가 타고 들어올 때마다 이리저리 자동차 구역에 해두는거 보니 경비원 분들 스티커도 그냥 무시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날 또 다른 글쓴이는 "무개념 주차 신고한다"며 "전주 한옥마을 한 교당에 오전 7시 주차후 연락처도 없어 어린이집 차량과 행사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무개념 주차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성토글을 올렸다.
전날엔 "옆이나 딴 데 주차하지 굳이 선 물고 주차할 이유 없지 않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에는 한 SUV 차량이 주차칸을 바퀴 한 개가량 넘어서 옆 빈 주차칸에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없도록 해놨다.
이 밖에도 전날엔 '아파트 내 불법주차'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가 "인사 사고 위험이 많은 위치에 항상 주차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도 젊다고 한다"며 "경비업체에 물어보니 얼마전 불법주차 스티커 붙이는 것에 대해 심하게 항의하고 난 후 항상 그 자리에 주차한다고 하더라"라고 질타했다.
주차 빌런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천 지역에서 건물 관리단이 관리비를 추가로 요구하고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해 요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1주일동안 주차장 출입구를 막았다가 결국 불구속 기소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