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재명 "상대 죽여없애는 전쟁 아닌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권 최후 보루라는 사실 증명해 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
이재명 대표는 27일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3시 50분쯤 서울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차량에 올라, 취재진과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왔다. 이 대표는 차에서 내린 뒤 휘청거려, 천준호 비서실장의 부축을 받았다. 이어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과 홍익표 원내대표, 박광온 전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민형배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눴다. 주변에선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가쁜 숨을 한차례 몰아쉰 뒤,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아직 잠 못 이루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먼저 감사드린다"며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증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야, 정부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제 모레면 즐거워해 마땅한 추석이지만, 국민들의 삶은, 우리의 경제·민생의 현황은 참으로 어렵기 그지없다"며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나라 미래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를 정부여당에도, 정치권 모두에도 부탁드리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발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곧바로 차량에 올랐다. 이 대표는 차 안에서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치료받던 녹색병원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전 10시7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지 약 18시간 만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상대 죽여없애는 전쟁 아닌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서울중앙지법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