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권 넷앤티비 기술기획팀장
동영상 압축기술의 국제표준을 정하는 양대 국제표준화 기구인 MPEG(동영상 전문가그룹)과 VCEG(동영상 압축기술 전문가그룹)이 공동으로 동영상 압축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JVT(조인트비디오팀)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JVT는 디지털방송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인 H.262에 이어 두번째 공동 표준이 될 차세대 비디오 코딩 기술인 H.264의 표준화를 진행중이다.
◇JVT의 탄생 배경 및 목적=지난 1999년 MPEG-4 버전2의 표준화가 기술적으로 완료된 이후 MPEG에서는 사실상 동영상 압축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영상전화 등 주로 통신시스템에 이용되는 동영상 압축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다루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에서는 H.263에 이어 H.26L이라는 이름으로 동영상 압축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지속해 왔다.
아울러 2000년 ITU 표준화 조직개편과 함께 MPEG과 유사한 형태의 VCEG이라는 동영상 압축기술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H.26L의 표준화 작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했다.
MPEG-4 버전2 이후 보다 더 좋은 압축성능을 보이는 기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MPEG에서는 새로운 표준화의 요구가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MPEG에서 동영상 압축기술 성능 비교실험을 수행하게 됐다.
그 결과 당시의 H.26L기술이 MPEG-4에 비해 최고 2배 이상의 성능개선 효과를 보이자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동영상 압축기술을 MPEG-4의 일부인 Part 10으로 새롭게 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새로운 분야에 전문가들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VCEG의 요구와 부합되면서 2001년 12월 두 표준화 기구가 공동으로 표준화 작업을 하기 위한 JVT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네트워크 적응 계층 표준화 내용=H.26L은 다양한 네트워크, 특히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에 손쉬운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동영상 신호를 압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계층과 이 정보를 네트워크상에서 전송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특정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으로 분할된다.
이 가운데 압축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을 VCL(Video Coding Layer), 네트워크 적응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을 NAL(Network Abastraction Layer)이라고 부른다.
◇주요 표준화 쟁점=동영상 압축기능을 처리하는 부분과 네트워크 적응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을 서로 분리해 하나의 동영상 압축방식을 다양한 네트워크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최근의 멀티미디어 압축방식 표준화의 새로운 동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H.264의 접근방법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네트웨크에 적합한 데이터 구조를 모두 정의함으로써 압축된 결과물을 특별한 처리과정 없이 네트워크 계층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조를 갖추는 데 있다.
또한 비트 단위 전송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패킷 단위 전송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에서 손쉽게 데이터를 양 네트워크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비트 스트림 형태나 패킷형태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 구조인 NAL 유닛의 정의가 매우 중요한 표준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게이트웨이에서 NAL 유닛 데이터의 내부를 복호화하지 않고 서로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간 데이터를 손쉽게 이동시키려면 NAL 유닛 데이터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구성 형태 및 의미가 중요한 표준화 쟁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적응 기능 관련 H.264의 표준화는 작업반 표준안(CD)까지 표준화가 진행된 현상황에서도 확정되지 못한 부분이 많고, 압축방식 표준화 내용과의 상호 관련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까지도 계속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관련 기관을 위한 제안=표준화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H.26L의 압축성능이 기존의 MPEG-4 표준에 비해 2배 가까이 우수하다는 시험결과로 인해 많은 국내의 관련 기관들이 H.264의 표준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은 모든 기관들이 압축방식 자체의 표준화에만 관심을 둘뿐 표준화를 지켜보거나 참여하고 있는 상황으로 네트워크 적응 기능의 표준화에는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적응 기능은 향후 H.264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기술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이 표준의 응용분야를 예측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회의 당시 이 분야의 표준화에 참여했던 다수의 기관들이 기존의 MPEG-2를 이용한 방송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관들이라는 점은 향후 이 표준의 응용분야를 예측하는데 있어 매우 결정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국내 기관들이 압축방식 자체 뿐 아니라, 네트워크 적응 기능의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넓은 안목으로 표준화에 임하기를 기대한다.
동영상 압축기술의 국제표준을 정하는 양대 국제표준화 기구인 MPEG(동영상 전문가그룹)과 VCEG(동영상 압축기술 전문가그룹)이 공동으로 동영상 압축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JVT(조인트비디오팀)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JVT는 디지털방송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인 H.262에 이어 두번째 공동 표준이 될 차세대 비디오 코딩 기술인 H.264의 표준화를 진행중이다.
◇JVT의 탄생 배경 및 목적=지난 1999년 MPEG-4 버전2의 표준화가 기술적으로 완료된 이후 MPEG에서는 사실상 동영상 압축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영상전화 등 주로 통신시스템에 이용되는 동영상 압축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다루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에서는 H.263에 이어 H.26L이라는 이름으로 동영상 압축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지속해 왔다.
아울러 2000년 ITU 표준화 조직개편과 함께 MPEG과 유사한 형태의 VCEG이라는 동영상 압축기술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H.26L의 표준화 작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했다.
MPEG-4 버전2 이후 보다 더 좋은 압축성능을 보이는 기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MPEG에서는 새로운 표준화의 요구가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MPEG에서 동영상 압축기술 성능 비교실험을 수행하게 됐다.
그 결과 당시의 H.26L기술이 MPEG-4에 비해 최고 2배 이상의 성능개선 효과를 보이자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동영상 압축기술을 MPEG-4의 일부인 Part 10으로 새롭게 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새로운 분야에 전문가들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VCEG의 요구와 부합되면서 2001년 12월 두 표준화 기구가 공동으로 표준화 작업을 하기 위한 JVT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네트워크 적응 계층 표준화 내용=H.26L은 다양한 네트워크, 특히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에 손쉬운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동영상 신호를 압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계층과 이 정보를 네트워크상에서 전송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특정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으로 분할된다.
이 가운데 압축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을 VCL(Video Coding Layer), 네트워크 적응기능을 담당하는 계층을 NAL(Network Abastraction Layer)이라고 부른다.
◇주요 표준화 쟁점=동영상 압축기능을 처리하는 부분과 네트워크 적응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을 서로 분리해 하나의 동영상 압축방식을 다양한 네트워크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최근의 멀티미디어 압축방식 표준화의 새로운 동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H.264의 접근방법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네트웨크에 적합한 데이터 구조를 모두 정의함으로써 압축된 결과물을 특별한 처리과정 없이 네트워크 계층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조를 갖추는 데 있다.
또한 비트 단위 전송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패킷 단위 전송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에서 손쉽게 데이터를 양 네트워크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비트 스트림 형태나 패킷형태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 구조인 NAL 유닛의 정의가 매우 중요한 표준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게이트웨이에서 NAL 유닛 데이터의 내부를 복호화하지 않고 서로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간 데이터를 손쉽게 이동시키려면 NAL 유닛 데이터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구성 형태 및 의미가 중요한 표준화 쟁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적응 기능 관련 H.264의 표준화는 작업반 표준안(CD)까지 표준화가 진행된 현상황에서도 확정되지 못한 부분이 많고, 압축방식 표준화 내용과의 상호 관련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까지도 계속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관련 기관을 위한 제안=표준화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H.26L의 압축성능이 기존의 MPEG-4 표준에 비해 2배 가까이 우수하다는 시험결과로 인해 많은 국내의 관련 기관들이 H.264의 표준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은 모든 기관들이 압축방식 자체의 표준화에만 관심을 둘뿐 표준화를 지켜보거나 참여하고 있는 상황으로 네트워크 적응 기능의 표준화에는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적응 기능은 향후 H.264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기술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이 표준의 응용분야를 예측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회의 당시 이 분야의 표준화에 참여했던 다수의 기관들이 기존의 MPEG-2를 이용한 방송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관들이라는 점은 향후 이 표준의 응용분야를 예측하는데 있어 매우 결정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국내 기관들이 압축방식 자체 뿐 아니라, 네트워크 적응 기능의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넓은 안목으로 표준화에 임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