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이끌어온 잭 웰치(65) 회장이 오는 7일 은퇴한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60년 GE에 입사한 웰치 회장은 81년 제 8대 회장 겸 CEO에 올라, 취임당시 140억달러에 불과했던 회사의 시가총액을 400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또 가전분야가 중심이던 회사의 체질도 변화시켜, 금융으로부터의 수익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도록 했으며, 연간매출 1300억달러에 34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세계화’ ’다운사이징’ ’디지털화’ 등 새로운 개념들을 회사 경영에 도입함으로써 20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는 과감한 인수합병과 해고 전략을 잘 구사한 경영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취임 첫해인 81년부터 7년 동안 10만명의 직원을 해고, 건물 피해 없이 사람만을 없앤다는 의미의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85년 말에는 RCA와 NBC 등을 총 63억달러에 인수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가 늘 성공을 거두어온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430억 달러 규모의 유럽 하니웰사 인수 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은퇴를 1년 늦추었지만, 지난 7월 유럽 연합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또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GE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고 말한다. 회사 고위직에 여성과 유색인종들의 비중이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자신이 퇴임한 이후의 회사 경영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지난해 9월 45세의 제프리 임멜트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웰치는 “만일 임멜트가 GE를 성장시키는데 실패한다면, 이는 내가 지난 몇 년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 왔던 작업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손정협기자>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60년 GE에 입사한 웰치 회장은 81년 제 8대 회장 겸 CEO에 올라, 취임당시 140억달러에 불과했던 회사의 시가총액을 400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또 가전분야가 중심이던 회사의 체질도 변화시켜, 금융으로부터의 수익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도록 했으며, 연간매출 1300억달러에 34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세계화’ ’다운사이징’ ’디지털화’ 등 새로운 개념들을 회사 경영에 도입함으로써 20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는 과감한 인수합병과 해고 전략을 잘 구사한 경영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취임 첫해인 81년부터 7년 동안 10만명의 직원을 해고, 건물 피해 없이 사람만을 없앤다는 의미의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85년 말에는 RCA와 NBC 등을 총 63억달러에 인수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가 늘 성공을 거두어온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430억 달러 규모의 유럽 하니웰사 인수 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은퇴를 1년 늦추었지만, 지난 7월 유럽 연합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또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GE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고 말한다. 회사 고위직에 여성과 유색인종들의 비중이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자신이 퇴임한 이후의 회사 경영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지난해 9월 45세의 제프리 임멜트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웰치는 “만일 임멜트가 GE를 성장시키는데 실패한다면, 이는 내가 지난 몇 년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 왔던 작업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손정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