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2989.56에 장을 열었다. 이후 하락폭을 키우면서 약세로 전환, 296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4.14포인트(0.10%) 하락한 42171.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85포인트(0.03%) 밀린 5980.87,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5.18포인트(0.13%) 상승한 19546.27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실제 금리 조정 여부는 경제의 향후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일부 매도 우위를 부추겼다. 여기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 및 미국의 대응 여부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하며 시장의 반응을 복잡하게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5월 FOMC에 비해 매파적이었으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중립 수준으로 종결됐다"며 "지금은 트럼프의 관세 행보도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놓고 미국의 직접적인 참전 여부 및 그에 따른 지정학 위기의 격화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당분간 주요국 증시는 추가 상방 재료가 부재한 채 중동 사태, 실물 데이터 내 관세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고유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는 시간 문제로 넘어갔다"며 "3100포인트선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이 26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462억원, 기관은 629억원을 덜어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가 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NAVER, 삼성생명, 현대차 등도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IT, 보험, 종이목재 등이 강세며 건설, 증권, 운송장비부품 등은 내림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0.46% 오른 783.29에 개장했다.
개인이 907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768억원, 기관은 58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에코프로비엠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HLB, HPSP, 휴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금융, 오락문화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제약, 운송, 금속 등은 약세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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