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출시…성과 부진에 지난해 8월 글로벌 서비스 종료
IP 명예 회복 나선다…신작은 조재윤 아닌 신규 디렉터가 담당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사진)' 서비스를 종료하고 '카트라이더 클래식'을 출시한다.
조재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디렉터이자 니트로스튜디오 대표는 16일 공지문에서 "넥슨과 니트로스튜디오는 오랜 기간 동안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의 영속성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성을 지속 모색해왔고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년 만에 서비스 종료하게 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3년 3월 출시한 모바일·PC·콘솔 플랫폼 게임으로 카트라이더 IP를 확장하겠다는 넥슨의 포부가 담긴 게임이었다.
원작 팬덤 이식을 위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에 맞춰 원작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출시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지난해 8월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서비스와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종료했다. 이에 한국과 대만에서는 PC 플랫폼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IP 명예 회복에 나서기 위해 카트라이더 클래식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카트라이더를 이끈 조 디렉터가 아닌 새로운 인물을 디렉터로 내정했다. 카트라이더 클래식은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를 국민게임으로 자리잡게 한 본연의 재미를 살리되 최근 트렌드를 가미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측은 추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 일정을 안내하는 한편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게임 정보를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2일 업데이트를 비롯해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를 위한 유료 재화 환불 방식도 공지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IP의 게임성과 재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카트라이더 클래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