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클라우드 네이티브 센터' 구축은 2023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무총리 산하 통일연구원을 포함한 18개 기관, 약 70종의 시스템 인프라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기관들은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출연연 통합업무정보시스템(NFIS)과 같은 핵심 시스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됐다. NRC는 국산 솔루션 도입을 통해 데이터 주권 확보 측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DBMS 선정 과정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적합성, 기존 클라우드 전환 사례, 기술 지원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오라클, 포스트그레SQL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비교한 결과, 통합 DBMS로 티베로를 채택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티베로는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환경 모두에서 구축이 가능하며,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DB 엔진 수준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다중화 기술(Tibero Active Cluster)과 재해복구 기술(Tibero Standby Cluster)을 통해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수한 NRC 디지털정보실장은 "향후 26개 연구기관의 약 320종 정보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번 성공 사례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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