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개 기업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주 개발사 글렌파른 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유럽연합(EU) 등 기업 50곳을 선정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글렌파른은 해당 기업이 장비·자재 공급, 서비스, 투자 등 사업과 관련해 약 115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파트너십에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가 이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여러 일본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했다. 대만중유공사(CPC)는 지난 3월 알래스카 LNG 구매와 투자의향 계약을 체결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약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이후 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달러(64조원)로 추산된다.
이 계획은 10여년 전 처음 제안됐다. 사업성 등 이유로 추진이 미뤄지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측은 이 사업 성공을 위해 세계 LNG의 핵심 수요국인 일본과 한국, 대만 등이 장기 구매에 나서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까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진행하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미국 측은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한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도 이 행사에 참여 중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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