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표차로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국민 뜻 겸허히 받들겠다…지긋지긋한 구태정치 완전히 허물 기회"
"낙담하지 마시라…협력할 건 하되 1인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을 것" 보수층 독려
"낙담하지 마시라…협력할 건 하되 1인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을 것" 보수층 독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위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저지파인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친윤(親윤석열)계에 반대하고 이재명 정부 출범에 낙담한 보수층도 위로했다.
한 전 대표는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며 "너무 낙담하지 마시라. 포기하지 말아주시라"고 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고 밝혔다. 친한(親한동훈)계는 경선 과정부터 논란을 빚어온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1분 부로 임기를 개시했다. 선관위 개표 결과 이 대통령은 49.42%(1728만7513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를 각각 얻어 8.27%포인트(289만1874표) 차이가 났다. 3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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