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회복이라는 중대한 숙제를 맡았다. 이중에서도 먹거리 물가 안정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 외식 물가는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물가가 올해 초 2%대에서 이달 1.9%로 낮아졌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의 경우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식품·외식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식품·외식 기업은 60여 곳에 달한다.
주요 기업들로는 동서식품을 비롯해 농심, 롯데웰푸드 등이다. 인상폭 또한 최대 40%를 웃도는 경우도 있었다.
가공식품 물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2.0%를 기록한 이후 1월 2.7%, 2월 2.9%, 3월 3.6%, 4월과 5월에는 각각 4.1%를 기록하며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축산물 물가지수 역시 1년 전보다 6.2% 오르면서 2022년 6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돼지고기(8.4%), 수입소고기(5.4%), 국산소고기(5.3%), 계란(3.8%), 닭고기(3.7%) 등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 역시 1년 전 대비 6.0% 올랐다. 그 중 김(18.0%)과 고등어(10.3%)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농산물 가격의 경우 4.7% 하락하며 넉달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숙제가 민생 회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2월 탄핵 이후 약 반년간 경기침체가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의 내수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사진은 한 대형마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 외식 물가는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물가가 올해 초 2%대에서 이달 1.9%로 낮아졌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의 경우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식품·외식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식품·외식 기업은 60여 곳에 달한다.
주요 기업들로는 동서식품을 비롯해 농심, 롯데웰푸드 등이다. 인상폭 또한 최대 40%를 웃도는 경우도 있었다.
가공식품 물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2.0%를 기록한 이후 1월 2.7%, 2월 2.9%, 3월 3.6%, 4월과 5월에는 각각 4.1%를 기록하며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축산물 물가지수 역시 1년 전보다 6.2% 오르면서 2022년 6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돼지고기(8.4%), 수입소고기(5.4%), 국산소고기(5.3%), 계란(3.8%), 닭고기(3.7%) 등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 역시 1년 전 대비 6.0% 올랐다. 그 중 김(18.0%)과 고등어(10.3%)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농산물 가격의 경우 4.7% 하락하며 넉달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숙제가 민생 회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2월 탄핵 이후 약 반년간 경기침체가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의 내수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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