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6포인트(0.18%) 내린 2692.91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 직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며 '2700선' 공방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홀로 주식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0.89%, 0.73%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0.86%, 0.78%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 주가는 2% 넘게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책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상상인증권 주가가 8% 넘게 상승 중이고, 지배구조 개선 정책 관련 수혜주인 지주사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경기부양 등이 확실시 되는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기대감을 넘어서 차기 정부가 증시 공약을 얼마나 속도감있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유권자 내 투자자 비중이 급증했고,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추세 등을 rhu하면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확대 전략은 중기적으로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직후 재료 소진 인식 속 주 후반 미국 고용과 국내 휴장 경계가 맞물리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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