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사실일 경우 심각한 헌정질서, 사법붕괴"라며 "이대로 두면 대법원도 대장동처럼 이재명 설계로 굴러가게 될 것이다.대법원이 이재명의 액세서리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과거 대법원에서 이재명을 살려준 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한 명으로는 부족했던 것인가"라며 "대법원은 당장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두고 "가장 황당한 일"이라며 "다른 일들은 어느 정도 예측했는데, 이건 전혀 예측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특종이 될 수도 있는 얘기를 하자면, 대법원 쪽에서 소통(연락)이 오잖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연락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깔끔하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각해주자는 쪽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더라. 저도 법조인으로 먹고 산 지 나름 수십 년이고 정치도 오래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말해 '대법원 파결 이전의 사전 소통'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대법관 증원도 결국 '개딸 대법관', '털보 대법관' 만들어놓고 자기 입맛대로 사법부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이재명의 액세서리로 전락하게 된다. 상상할 수 없는 이재명 후보의 야욕과 폭주를 국민께서 반드시 표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과 삼권분립,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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