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씨는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를 할 것 같은데, 3년 전 명동에서 유세 때 마지막 한 마디가 반응이 좋았다"면서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가수 김흥국씨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5% 이상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은 거 보니까 조금만 있으면 대역전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혁권씨는 전날 제주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5개월 전의 일"이라며 "우리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 우리 친구들이자 후배들인 우리 군인들이 우리에게 총을 겨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믿지도 않았고 나중엔 다시 보니까 슬퍼졌다"며 "'어떻게 우리한테 총을 겨눌 수 있을까' 울기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치고 그렇긴 한데 여러분 지치지 마시라"며 "저도 뉴스 보기도 힘들고 한데 6월 3일이 시작이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혁권씨는 "운동으로 치면 아직 본게임의 시작도 안 됐다"면서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다"며 "그래서 다음 대선 때 빨리 은퇴를 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좀 당겨졌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단상에 오른 또 다른 보수우파 연예인인 배우 최준용씨는 "여러분들 6월 3일, 사전 투표 안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 사전투표하면 절대 안 된다. 저한테 약속하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준용씨는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가 감시 잘하겠다고 그러는데 저는 절대 못 믿는다"면서 "사전투표 절대 하시면 안 된다. 6월 3일 본투표로 막강하게"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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