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김문수 "형수하고 다퉈" vs 이재명 "소방관에 전화"](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302109958820007[1].jpg "[대선토론] 김문수 \"형수하고 다퉈\" vs 이재명 \"소방관에 전화\"")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최소한의 인륜을 무너뜨린 사람이 사회적인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런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사회를 통합하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공직자로서 가장 부패한 사람, 대장동 비리부터 백현동 비리로 법인카드를 쓴다든지"라며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를 세우는 거 좋은데 국회에 가서 자기를 방탄하고자 방탄 입법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죄 판결을 한 대법원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특검을 하겠다고 하고 대법관 (정원)을 100명까지 늘리겠다고 하는데 이 후보에게 묻는다"며 "지도자가 되고 국민 통합을 하려면 가정부터 통합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본인의 친형을 정신병원을 보내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형수를 욕하고 다투지 않았냐"며 "가정도 제대로 (통합을) 못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냐"고 했다.
이를 들은 이 후보는 "그 얘기에 답을 하기 전에 다른 말 좀 먼저 하겠다"며 "지금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사회 공동체의 최고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 인권을 말살하고 장기 집권을, 군정을 하려고 했던 시도에 대해서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다시 또 계속될 것"이라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탄핵에 대체적으로 반대하고 윤석열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게 바로 6·3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심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언급한 친형과의 갈등에 관해서도 답했다. 이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 간단한 답을 좀 드리면 저희 집안의 내밀한 문제로 어머니에게 형이 폭언을 해서 제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따진 게 문제가 된 것"이라며 "그 점은 제 소양 부족으로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그러나 김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이는 저희 집안 내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냐"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하지 않았나), 뭐 어쩌라는 건가.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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