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한강의 흐름에서 착안한 곡선 형태의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지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도시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로는 굽이치고, 때로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한강의 웨이브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 등에 적용해 리드미컬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줬다.
두 쌍의 랜드마크 타워는 각각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내부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설계도 제안됐다. 스카이 브릿지는 단지 외부 도로를 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서울시의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설계는 네덜란드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서울시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위원인 벤 반 베르켈이 주도했다.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는 서울시 도시계획을 자문하는 국내·외 전문가 그룹이다.
외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벽 마감재로 자사의 고내식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했다. 또한 개별난방 방식 대신 지역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외관의 복잡성을 줄이고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특화설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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