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 대결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형성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지지층 결집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김 후보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9.6%, 김 후보의 지지율은 44.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하고 김 후보는 3.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도 전주 12.0%포인트에서 이번주 5.2%포인트로 줄어들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형성됐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양자대결 기준 50대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30.4%에서 이번주 38.8%로 상승했으며, 60대에서 43.7%에서 54.0%, 70대 이상에선 51.6%에서 61.8%로 뛰어올랐다.
지역별로도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57.1%, 50.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3%포인트, 4.7%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도층 표심은 이 후보가 54.9%, 김 후보가 35.9%로 집계돼 여전히 이 후보가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1.5%포인트 하락하고, 김 후보는 1.2%포인트 오르면서 수치가 조금씩 줄고 있다.
이처럼 선거운동 막바지로 향하면서 보수 텃밭 표심이 김 후보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한 '범보수 단일화'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이날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단일화 설득을 위해 찾아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을 만나 "단일화 논의가 반복되는 것 때문에 표심 집결에 상당히 장애를 겪고 있다"며 "단일화에 대한 가설이나 동기 자체를 부정한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김문수 양자대결, 지지율 좁혀져…범보수 단일화 압력↑ [리서치뷰]](//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102109958078005[1].jpg "이재명·김문수 양자대결, 지지율 좁혀져…범보수 단일화 압력↑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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