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축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과연 소규모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게 맞느냐"며 "이는 전세계 중소기업 역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낼 당시에도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에 반대 의사를 내비쳐온 바 있다.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도 헌법에 위배된다"며 "(대기업) 노조는 표가 있고 중소기업은 표가 적다는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이 없으면 노조가 없고 일자리가 없고 복지가 없고 국가도 유지할 수 없다"며 "기업이 없는 국가를 우리는 공산국가라고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여러분의 존재 자체가 자유의 존재, 민간의 존재, 대한민국 국가 그 자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가의 가장 중요한 주체가 바로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이렇게 말하니 '저 사람 맛이 갔다'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기업이 없는 노조는 없지 않느냐"라며 "기업이 잘 안되는 데 노조가 발전한다는 그 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이날 발언은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제시한 것과도 연결된다. 김 후보는 최근 영남권 유세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청년 일자리' 등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제언 책자를 받았다. 그는 "경제, 국가, 노동자, 가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주체인 기업을 키우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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